| ▲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 부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응우옌 호앙 롱 산업통상부 차관(왼쪽 네 번째)과 회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
[비즈니스포스트] 베트남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협력할 국가를 찾는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가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외신 평가가 나왔다.
4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씽크탱크 ISEAS-유소프이삭연구소가 발간하는 매체 펄크럼에 따르면 베트남의 원전 산업을 도울 수 있는 후보군으로 한국과 러시아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펄크럼은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한 해외 원전 설비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국이 베트남과 무역 및 투자 부문에서 핵심 협력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8월11일 한국과 베트남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 기업이 베트남 원전 사업에 참여하는 데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펄크럼은 이를 두고 “한국이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경제 개발과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닌투언성에 각각 12조 원 규모의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관련 기업의 수혜가 주목받을 공산이 크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2일 응우옌 호앙 롱 산업통상부 차관과 만나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펄크럼은 러시아도 베트남과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닌투언 원전 건설 사업에 협력할 만한 후보로 꼽았다.
미국의 경우 2014년부터 베트남과 원전 협력을 추진했지만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베트남과 관계가 악화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펄크럼은 한국이나 러시아가 올해 베트남과 원전 관련 계약을 맺어도 공사 기한이나 자금 등 현실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