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은 3분기 비수기 속 이익률을 방어했으며, 북경한미가 실적을 견인했다.
대신증권은 31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30일 기준 주가는 3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한미약품 4분기 핵심 파이프라인 성과 전망, 주가 재평가 기대"]() 
 | ▲ 한미약품의 2026년 매출액은 1조6591억 원, 영업이익은 2701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 |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4분기부터 핵심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 회복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어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R&D) 타임라인은 연말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발표, 연말 에피노페그듀타이드(MASH) 임상 2b상 완료, 내년 초 데이터 발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1% 늘어난 3623억 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551억 원, 영업이익률 15.2%를 기록했다.
원료의약품(API) 수출 감소와 정밀화학 부진으로 매출 성장은 제한적이었지만, 영업이익은 북경한미 실적 개선, 엔서퀴다 기술이전 수익, 고마진 전문의약품(ETC) 성장(로수젯 589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2691억 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318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API 약세에도 복합제 중심 포트폴리오와 기술이전(L/O) 수익으로 이익을 방어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R&D 623억 원(매출의 17.2%)을 집행하며 HM15421(파브리) 임상 비용과 HM17321(UCN2) 1상 진입 비용이 반영됐다.
3분기 북경한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한 941억 원, 영업이익은 57.6% 늘어난 236억 원, 영업이익률 25.1%를 기록했다.
이희영 연구원은 “누적 재고 소진과 비용 효율화, 그리고 집중구매 영향이 적은 소화기 품목(마미아이, 매창안) 중심 전략이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한미정밀화학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0% 줄어든 172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세파계열 항생제 API의 가격 경쟁 심화가 주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펩타이드·oligo·mRNA 위탁개발생산(CDMO) 비중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한미약품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1조5439억 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36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