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달 라고 테더 글로벌 확장·전략적 파트너십 부사장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서 ‘USDT: 금융 포용과 글로벌 결제 확대’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수수료가 없는 특성을 살려 빠르게 사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르코 달 라고 테더 글로벌 확장·전략적 파트너십 부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서 ‘USDT, 금융 포용과 글로벌 결제 확대’ 세션을 진행했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발행하는 회사다.
달 라고 부사장은 “테더와 같은 ‘디지털 달러’는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에서 수요가 많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신흥국에서는 달러 결제가 제한되고 송금 수수료가 거래액의 10%에 달한다”며 “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수수료가 매우 낮아 신흥국에서 테더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은 소액 결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달 라고 부사장은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 건수 가운데 80%가 1~1천 달러(약 1338~138만 원) 사이 금액대에서 이뤄진다”며 “이는 소액 결제와 일상적 소비에 널리 쓰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일부 지역에서 일상 통화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 마르코 달 라고 테더 글로벌 확장·전략적 파트너십 부사장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서 ‘USDT: 금융 포용과 글로벌 결제 확대’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달 라고 부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테더 결제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일부 국가 현지 거래소에서는 매출의 60~70%가 결제에서 나올 정도다”고 테더의 결제 기능을 강조했다.
달 라고 부사장은 앞서 다른 테더 경영진과 함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등 국내 금융권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