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도 초기 공급 주도권을 확보하며 이전 세대와 동일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HBM4에서도 SK하이닉스의 선도적 입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SK하이닉스 > |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7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 칩) 루빈의 지연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우려의 최대치는 (SK하이닉스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불활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서 매크로 등의 이슈에 따른 조정은 명확한 비중확대 기회”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루빈 출시, 양산 시점의 지연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HBM 공급 과잉 우려는 축소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2026년 HBM 물량, 가격 협상은 9~10월 내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3분기 매출 23조8천억 원, 영업이익 10조9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8% 증가하는 것이다.
고 연구원은 “견조한 AI 수요에 따른 HBM 효과 외에 일반 서버향 수요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공급 제약 효과까지 더해지면 범용 제품도 가격 우상향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HBM4에서도 SK하이닉스의 경쟁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HBM4에서는 기존 HBM3E 대비 기술 변화는 발생하나 공정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후공정 경쟁력이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HBM4 양산은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초기 물량 대응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의 선도적 입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