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2분기 자사 목표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농심 목표주가를 46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농심이 2분기 자사 목표치에 못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
8일 농심 주가는 39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0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것이다.
‘신라면툼바’ 글로벌 출시 등에 따른 국내외 마케팅비 집행이 많아 영업이익 증가 폭이 예상치에 못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권우정 연구원은 “농심은 2분기 가이던스(목표)로 영업이익 520억 원을 제시했으나 이는 신라면툼바 마케팅비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며 “2분기부터 관련 마케팅비가 본격 집행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낮춰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농심 실적에 긍정적 요소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국내 가격 인상효과가 본격화되고, 정부의 내수 소비 부양의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도 하반기부터 매출 정상화가 기대되고 유럽 판매법인 본격 운영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긍정적 요소들이 많다”고 바라봤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860억 원, 영업이익 1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3.9%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