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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회심의 카드, 크래프톤 9천억 베팅 '서브노티카'로 제2 배그 노린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7-08 17: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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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4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창한</a> 회심의 카드, 크래프톤 9천억 베팅 '서브노티카'로 제2 배그 노린다
▲ 현지시각으로 8일 크래프톤의 북미 자회사 언노운월즈는 이날 ‘서브노티카’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크래프톤>
[비즈니스포스트]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수중 생존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를 차세대 대표 IP(지식재산권)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북미 자회사 언노운월즈는 이날 ‘서브노티카’의 모바일 버전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출시가는 9.99달러로, 사전등록자에 한해 일정 기간 10% 할인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이번 모바일 버전에는 원작의 모든 콘텐츠가 그대로 수록됐다.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터치 기반 조작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기존 PC·콘솔 이용자들이 경험한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서브노티카’는 2014년 스팀을 통해 처음 출시돼 누적 판매량 1800만 장을 기록한 언노운월즈의 대표작. 생존과 탐험, 자원 채집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세계관과 몰입감 있는 그래픽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해왔다.

크래프톤은 이번 모바일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예정된 ‘서브노티카2’의 미리 해보기(얼리억세스) 출시까지 이어지는 마케팅을 통해 IP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이용자와 더불어 새 이용자층의 유입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펍지: 배틀그라운드’ 이후 실적을 이끌 신규 프랜차이즈 확보에 주력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김창한 대표 역시 올해 주요 신작 가운데 하나로 ‘서브노티카2’를 직접 제시한 바 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이후 차기 대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이 기대에 못 미쳐 ‘서브노티카’의 성과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다.

올해 함께 주요 신작으로 꼽혔던 ‘인조이’는  상반기 출시된 뒤 스팀 기준 누적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올렸지만 콘텐츠 부족과 반복성에 대한 이용자 지적이 이어지며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다소 무게감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서브노티카’ 시리즈가 김창한 대표의 다음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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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이번 프로젝트는 크래프톤의 대형 인수합병(M&A) 성과를 가를 시험대이기도 하다.

크래프톤은 2021년 언노운월즈를 약 5858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익연계지불(언아웃)까지 더해 전부 9천억 원에 가까운 초대형 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크래프톤의 코스피 상장 이후 첫 게임 개발사 인수이자 당시 역대 최대 규모 거래였다.

그러나 이후 2022년 출시한 ‘문브레이커’의 흥행 실패와 ‘서브노티카2’ 개발 일정 지연 등으로 현재까지 2445억 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고, 경영진 교체로 인한 내부 혼란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언노운월즈 공동창업자 테드 길, 찰리 클리블랜드, 맥스 맥과이어 등이 ‘서브노티카2’ 출시 직전에 해고된 사실이 알려지며 게임의 완성도와 출시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이에 김창한 대표는 “게이머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서브노티카2’에 대한 기대를 고려할 때, 우리는 플레이어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최고의 게임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브노티카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고 잠재력이 있는 IP”라며 “이번 모바일 출시와 하반기 후속작 성과에 따라 향후 IP 확장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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