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NH투자증권 윤병운 리테일 노력 결실맺나, 고배 마셨던 '1조 클럽 탈환' 가시권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7-08 15:55: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리테일(개인금융) 사업 강화 노력이 즉각적인 효과를 내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이에 힘입어 고대하던 ‘1조 클럽 탈환’도 목전에 두고 있다.
 
NH투자증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5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병운</a> 리테일 노력 결실맺나, 고배 마셨던 '1조 클럽 탈환' 가시권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리테일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현재 1조190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현된다면 2021년 이후 4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하는 것이다.

1조 클럽은 2020년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달성했으며, 이후 증권사들의 실적 성공 징표와 같이 쓰이고 있다.

윤 사장은 2024년 초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정 전 사장은 장기간 NH투자증권을 이끌며 반석에 올려놓았던 만큼 후임자 윤 사장의 부담도 적잖았다.

다만 첫 해 성적은 아쉬웠다. 영업이익은 9010억 원을 기록하며 아쉽게 1조 클럽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2024년은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리테일 열풍이 불던 해로, 리테일 강자들의 수익성이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일례로 NH투자증권보다 덩치(자기자본 규모)가 작지만 리테일에서는 강자인 키움증권도 2024년 영업이익 1조982억 원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에 윤 사장은 리테일 강화를 전사적인 목표로 내걸고 나섰다.

본래 NH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의 명가로 성장해 온 증권사인데, 이제 리테일만 강화하면 된다는 계산도 깔려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 사장은 취임 직후 전국 지점을 순회했는데, 올해 초에 또다시 전국 지점을 돌면서 리테일 강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 이후 NH투자증권은 ‘농장처럼 주식 키우기’, ‘투자 챔피언스리그(축구)’, ‘해외증시 정보 독점 제공’ 등 여러가지 참신한 리테일용 서비스들을 속속들이 내놓았다.
 
NH투자증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5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병운</a> 리테일 노력 결실맺나, 고배 마셨던 '1조 클럽 탈환' 가시권
▲ NH투자증권이 최근 선보인 투자 챔피언스 리그.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은 유럽 프로축구 대회 및 그를 바탕으로 한 게임 '에프엠'을 차용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부문에서 증권사들끼리 출혈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실속’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사장 스스로 6월17일 열린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에서 마이크를 잡고 “증권사 간 수수료 경쟁구도는 한계가 있다, 본격적으로 해외투자자들을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려 한다”고 발언했다.

단순 수수료 인하가 아닌, 실속있는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익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윤 사장의 이같은 리테일 강화 노력이 결국 빠르게 결실을 거두는 분위기다.

KB증권의 최근 추산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가 22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QoQ) 24.2%,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YoY) 19.9% 급증한다는 것이다.

올해 1~2분기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 증가에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NH투자증권의 증가폭은 특히 두드러진다.

경쟁사인 키움증권(QoQ 13.1%, YoY 12.2%, 이하 순서 동일), 한국투자증권(4.4%, 6.1%), 미래에셋증권(5%, 13.9%), 삼성증권(11.7%, 3.7%)과 비교해 QoQ, YoY 두 기준에서 모두 증가폭 1등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리테일업계 강자들인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증가폭을 웃도는 점도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정권교체 이후 주식에 대한 관심 증가에 투자자들의 열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NH투자증권의 리테일 수익성 증가세는 지속될 공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에서 2만2500원으로 높이며 “주식시장 강세를 반영하면서 NH투자증권의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빙그레 실적부진 지속, 김광수 실적 개선·미국 관세 대응·승계 지원 '무거운 어깨'
롯데그룹 16~17일 하반기 사장단회의, 신동빈 비롯해 80여명 참석
교보증권 "휴젤 2분기 미국 선적량 하회, 3분기 톡신·필러 매출 성장 전망"
최태원 "자본주의 성공방정식 지속 작동 의문, 사회문제 해결에 인센티브 필요"
적자 늪 빠진 하이브 아메리카 아이작 리 구원투수로, 해외 IP 확보 과제 뚫어야
[8일 오!정말] 국힘 안철수 "민심은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토부, 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5700호 공모
미래에셋 "코스메카코리아 뚜렷해지는 회복 시그널, 국내 회복·미국 성장"
삼성 오너일가, 고 이건희 유산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에 매각
2035년 세계 반도체 가운데 32% 금속배선 부족 전망, "가뭄으로 구리 생산 감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