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08 13: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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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는 K뷰티 수출 호조로 국내 법인은 올해 연간 내내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며, 향후 실적으로 추가 성장 여부는 해외 법인의 회복 속도에 달려있을 듯하다.
키움증권은 8일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최근 화장품 수출 호조로 상승한 화장품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1배를 적용했으며, 목표주가 31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7일 기준 주가는 2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맥스는 여전히 국내 법인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6461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661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 국내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4317억 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53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SUN 및 겔 마스크 제품을 중심으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채널이 확장 중인 고객사들의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에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전년 대손상각비(약 100억 원) 반영에 따른 낮은 기저 부담 덕분에,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152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베이스 부담 차이 영향으로 두 법인은 상이한 매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분기 상하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1061억 원을 예상한다. 소비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 고객사를 중심으로 성장 흐름이 포착될 전망이다.
2분기 광저우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455억 원을 예상한다. 작년 클렌징 제품 대량 수주에 따른 기저 부담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 동남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485억 원으로 태국 법인이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2분기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79억 원을 예상한다. 수출 물량을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2분기 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한 206억 원을 예상한다. 현지 고객사의 SUN물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2분기 미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32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현지 고객사의 수주가 늘면서 바닥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코로나 지원금 반환 이슈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익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
K-뷰티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맥스의 국내 법인은 올해 연간으로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향후 실적의 추가 성장 여부는 해외 법인의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 해외 법인 중에서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 법인과,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핵심 변수다.
중국 법인은 완만한 소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이익 기여 확대가 기대되며, 현지 고객사를 중심으로 한 수주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인은 2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으나, 하반기 수익성 개선 여부는 영업 외 비용 추가 발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회성 비용 추가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여,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코스맥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늘어난 2조5627억 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2389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