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6-19 13: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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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의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개선 효과로 2분기에도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으로 기존 대비 15%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12M Fwd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직전거래일 18일 기준 주가는 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시내 면세점 운영 효율화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현대백화점>
자회사 지누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면세점 또한 손익 개선을 위해 시내점운영 효율화(동대문점 폐점, 무역점 축소)를 추진 중인 만큼 하반기 흑자전환을 기대한다.
현대백화점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해소를 위한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대금 중 절반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발행주식수의 1.5% 규모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잔여 재원을 활용한 추가 자사주 매입도 계획 중인 만큼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의거하여 2025년에는 배당 또한 기존 대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배당총액은 2024년 306억 원에서 2025년 4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1조1056억 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825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자회사 지누스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연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성장률은 경쟁사 대비 낮은 편인데 디큐브시티가 6월 말 폐점을 앞두고 큰 폭의 매출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되며, 5월부터 고마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의류매출이 회복되기 시작됐다는 점이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에 해당한다.
면세점 영업손실은 2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다. 동대문점 폐점 과정에서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를 제외한 영업성과는 개선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하반기에는 시내점 효율화 효과로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의 2025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4.0% 늘어난 10조4670억 원, 영업이익은 50.1% 증가한 42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