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은 2분기 국내 수익성 회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19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4만 원으로 제시했다. 상기 감안시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2배에 거래 중인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
▲ 농심의 현 주가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다. <농심> |
직전거래일 18일 기준 주가는 3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의 신제품 ‘툼바 신라면’의 해외 침투가 가시화되고 있다. 4월 미국 월마트에 입점을 시작했다. 5월 코스트코 서부 지역에 일부 입점된 것으로 파악된다. 월마트 및 코스트코와의 기존 입점 협의 시점은 6월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질적인 입점 파급 효과는 3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 크로거에도 입점이 예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론적으로 2분기 기준 미국 입점은 일부 소수 매장에 불과하다. 미국 법인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전망된다.
중국은 4월부터 일부 채널에서 판매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년 기저 감안시 중국도 하반기 갈수록 유의미한 회복이 기대된다.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8933억 원,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500억 원으로 전망한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수익성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부터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발현되는 가운데, 일부 원부자재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2분기 라면 총매출액(국내+해외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는 라면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다.
신제품 ‘신라면 툼바’는 현재 월 40억원 내외 매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은 6월부터 유럽 법인 실적 반영 가능성이 있어서 가변적이다. 유럽 및 동남아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스낵 매출액은 전년 베이스가 다소 부담이다. 그러나 일부 제품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수준은 시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매출은 ‘툼바 신라면’ 입점이 본격화되지 않아 2분기까지는 전년대비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4~5월 전년 동월대비 소폭 매출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및 호주는 견조한 탑라인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긍정적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 중심의 유의미한 탑라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3조6439억 원, 영업이익은 35.8% 증가한 221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