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IBK투자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25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Target PER(주가수익비율) 18.6배를 적용하여 23만5천 원으로 13.0%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기준 15일 기준 주가는 1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에 따른 가이던스 제시로 자신감을 표출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 줄어든 3603억 원, 영업이익은 79.7% 감소한 52억 원을 기록하여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매출액 3644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를 하회했다.
전분기 대비 모바일 게임 –4.3%, Legacy PC은 –10.8% 감소했다. 리니지W가 전분기 대비 8.2% 증가했으나 리니지M와 리니지M2가 각각 -7.4%, -8.2% 감소했다.
로열티 수익은 글로벌 TL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38.9%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급감하면서 전분기 대비 –34.1% 감소했다.
인건비는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0.5%, 마케팅비는 -75.9%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신작 7종 이상을 출시하면서 2026년 매출 가이던스 2조 원 이상을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온2’를 시작으로 ‘LLL’, ‘브레이커스’ 및 IP스핀오프 게임을 출시하고 2026년 이후 타임케이커즈, 본파이어, 글로벌 IP신작 등 다수의 게임을 연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2’는 기존 PC아이온의 한계를 보완하고 PvE, 레이드 콘텐츠 중심의 차별화를 꾀했으며, 리니지와는 BM(비즈니스 모델)과 콘텐츠 구조에서 명확히 구분될 것으로 발표했다.
5월 말 생방송, 6월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 등을 통해 이용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Legacy IP(지적재산권) 1조4천억~1조5천억 원, 신작 6천억 원~1조 원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Lagacy 게임만으로 손익분기점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효율화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흥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IP 신작 게임이 4분기 출시될 예정인 만큼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줄어든 1조5240억 원, 영업이익은 560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