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4-22 09: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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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센티브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보다 9.4% 하향조정된 탓이다.
▲ 올해 현대차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현대차 주가는 18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현대차의 공급망 관리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현대차는 과거 코로나19나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망 문제 상황에서도 다른 기업들보다 빠르게 생산을 정상화시켰고, 이는 시장 점유율 상승, 대당 공헌이익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3조3510억 원, 영업이익 3조30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6% 늘고 영업이익은 7.0% 줄어드는 것이다.
1년 전보다 자동차 판매 대수가 1.2% 증가했지만 미국과 유럽 재고가 늘면서 인센티브가 확대되는 등 대당 공헌이익이 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임금인상과 통상임금 판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감가상각 등으로 고정비도 2.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현대차 영업이익이 연간 3조4천억 원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관세가 완화되면 현대차 주가가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75조9890억 원, 영업이익 13조92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4% 늘고,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