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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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24~28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3월24~28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8.5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테슬라와 전기차 및 반도체산업 상위기업으로 구성된 ‘Bloomberg EV Supporters Plus Tesla Price Return Index’를 비교지수로 추종한다.
테슬라 주식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TSLL’(19.57%)를 가장 크게 담고 테슬라(15.40%) AMD(3.87%) 엔비디아(3.63%) 등도 구성종목에 포함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TSLL 주가는 이번 주 17.47%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등락 폭이 컸다. 다만 저가매수세 유입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25% 부과 조치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 등으로 이번 주 9.81%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도 5.30% 오르면서 상승률 10위 안에 들었다.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 테슬라채권혼합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테슬라를 29.66% 비중으로 담고 나머지는 국고채권, TIGER 중장기국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주 시장에서는 코스피 곱버스(인버스2X) 상품들도 강세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의 ‘RISE 200선물인버스2X’는 7.80% 올라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5.87%)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200선물인버스2X’(5.8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5.76%) 한화자산운용의 ‘PLUS 200선물인버스2X’(5.61%) 등이 모두 5% 넘게 상승했다.
200선물인버스2X은 코스피200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음의 2배수를 따르는 상품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5거래일 동안 3.22% 하락했다.
4월2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시행과 국내 증시 공매도 재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 정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TDF2045’,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등 3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TDF2045’는 2045년을 목표 은퇴 시점으로 설정해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ETF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상장일 기준 79%)와 국내 단기채(21%) 등에 투자한다.
TDF ETF인 만큼 2040년까지는 S&P500 투자 비중을 해마다 1%포인트씩, 은퇴를 5년 앞둔 2041년부터는 해마다 5%포인트씩 낮추고 점점 안전자산인 채권투자 비중을 늘리도록 설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S&P다우존스가 2024년 9월 발표한 ‘S&P500 10%버퍼인덱스시리즈’를 비교지수로 따른다. 풋·콜옵션 매매를 통해 하락장에서 손실을 완충해주는 ‘버퍼형’ 상품이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는 미국 나스닥100지수에 50%, 국내 단기채권에 50%를 투자하는 채권혼합 ETF다. 연금계좌에서 100%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