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3-27 15: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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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펌텍코리아는 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수주 현황도 기대 이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7일 펌텍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 원을 유지했다. 26일 주가는 4만7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펌텍코리아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펌텍코리아의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3% 증가한 902억 원,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126억 원으로 높아진 컨센서스(매출액 873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의 영업일수는 전분기 대비 5일 적었으나, 신규 설비 증설과 인력 보강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됐다”며 “이에 따라 우려와 달리 병목현상 없이 급증한 수주 잔고를 제품 출고로 원활히 연결시키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인디 브랜드사들의 수출 호조는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 성장에 따른 신규 브랜드 유입과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 증가세 또한 여전하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과거와 달리 대형 브랜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인디 브랜드 중심의 다변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브랜드 위주의 커스텀 몰드가 아닌 범용성이 높은 프리몰드 기반의 생산체계가 선호되고 있다. 또한 팬데믹을 거치며 위생성이, 화장품 수출이 확대되며 운반의 편의성이, 중저가 인디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하며 가격의 합리성이 중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용기 산업 내에서 병(시장점유율 35%)의 수요는 정체 또는 감소, 튜브(시장점유율 22%), 펌프(시장점유율 15%), 스틱(9%) 형태의 용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한유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뿐만 아니라 수주 현황도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프리몰드가 대부분인 펌텍코리아는 인디 브랜드들과의 협업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커스터마이징 비용 및 리드타임 부담을 줄여주며 인디 브랜드의 초기 진입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고객사는 장기간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튜브, 펌프, 스틱은 펌텍코리아가 강점을 두고 있는 제품군이다. 매분기 900억원 이상의 매출 체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고객사 증가 및 생산시설(CAPA) 확대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펌텍코리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0% 늘어난 3850억 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5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