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원자력발전 수출을 둘러싸고 외풍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입지는 굳건한 것으로 분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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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때마침 원전 산업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제도의 도입도 가시화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두산에너빌리티 원전 둘러싼 외풍에도 굳건, 에너지3법 훈풍 기대감 더 커져"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20155131_7701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두산에너빌리티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수주에 성공해도 주기기 제작 등 일감을 따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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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들어 세 차례 연이어 유럽에서 원전 사업 입찰을 포기한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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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을 비롯해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까지 민관이 참여한 ‘팀코리아’를 통해 중동 등 지역을 중심으로 원전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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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말 스웨덴 전력회사인 바텐폴이 발주한 원전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수주를 포기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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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에는 네덜란드에서 진행 중인 원전 건설을 위한 2차 기술 타당성 조사에 불참을 결정한 사실이 전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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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현재 유럽 국가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에 가장 근접한 나라로 꼽힌다. 한수원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2023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꾸준히 원전 사업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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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수원이 유럽 원전 시장에서 연이어 발을 빼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을 놓고 의아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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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지난해 7월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한 뒤 “중동에 이어 원전 부흥 중심지인 유럽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는데 이와 다른 행보를 잇달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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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유럽에서 연이어 원전 입찰을 포기하자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지난 1월에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종결 합의가 원인일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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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비공개적으로 “유럽 원전 시장은 웨스팅하우스가 주도, 중동 시장 등에서는 한수원이 한국형 원전을 수출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맺었다는 말이 업계에서 흘러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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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 에너지부가 원전 관련 기술 유출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하는 등 한국의 원전 수출을 향한 미국의 견제가 한층 강해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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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를 놓고 “공식적으로 정부가 확인한 바로는 외교부가 설명하는 것처럼 '기술 보안 문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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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의 원전 수출을 향한 외풍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소 비켜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원전 관련 수주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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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낸다 하더라도 직접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원전 설계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원전의 핵심 주기기 제작 및 납품은 결국 외부 기업과 협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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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 상황, 웨스팅하우스와 팀코리아와 관계 등을 고려하면 웨스팅하우스로서는 두산에너빌리티에 손을 내밀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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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의 신규 대형 원전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수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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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로서는 팀코리아가 원전 수출에 성과를 확대하지 못하더라도 웨스팅하우스를 통한 주기기 수주 확대의 기회가 열려있는 셈이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두산에너빌리티 원전 둘러싼 외풍에도 굳건, 에너지3법 훈풍 기대감 더 커져"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20155310_9998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국내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사업을 향한 훈풍이 풀고 있다.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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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국내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사업과 관련한 훈풍이 불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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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에너지 3법’이 2월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지난 18일 국무회의 의결까지 통과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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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3법에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비롯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포함돼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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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현재 원전 시설 내 임시로 보관 중인 사용후 핵연료가 2030년부터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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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저장시설은 2050년, 처분시설은 2060년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 시점을 제시하고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부지선정 절차 등 내용이 담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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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 실제 운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으나 이번 입법으로 두산에너빌리티에게는 원전 사업 확대와 관련해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여겨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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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는 2015년부터 방폐물 저장 기술 등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 2021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캐스크(Cask, 사용후핵연료 운반 및 저장 용기) 5세트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위치한 TMI 원자력발전소에 수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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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사업을 밝게 보는 견해가 늘어나면서 기업가치고 확대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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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1만8천원 안팎이었으나 2월18일에는 3만300원까지 올랐다. 3월 들어서도 2만6천 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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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체할 만한 경쟁자가 많지 않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시장 내 수주는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