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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4분기 '어닝쇼크'에도 유진투자 목표주가 유지, "폐암 약 임상 긍정적 결과 기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2-13 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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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2024년 4분기 영업손실로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음에도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올해 유럽과 중국 등에서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수령뿐만 아니라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유한양행 4분기 '어닝쇼크'에도 유진투자 목표주가 유지, "폐암 약 임상 긍정적 결과 기대"
▲ 유한양행이 2025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최종 임상 데이터에서 긍정적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13일 유진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이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의견을 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유한양행이 2024년 4분기 시장추정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유한양행이 일회성 비용과 연구개발(R&D)비의 일시적 증가로 시장추정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61억 원, 영업손실 190억 원을 봤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191억 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유한양행이 2024년 4분기 대규모 연구개발비가 발생하면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은 2024년 4분기 연구개발비가 626억 원 발생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연구개발비는 62.3% 증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위탁연구비로 200억 원, 기술도입비 26억 원 등이 발생됐다”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연구개발비의 증가가 제일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한양행이 중국과 유럽 등에서 렉라자 출시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매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 발표로 투자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조심스럽고 보수적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올해 상반기 렉라자 임상의 공식적인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바라봤다.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실제 판매 및 품목허가를 받게되면 올해 이와 관련한 마일스톤(단계별기술료)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뿐 아니라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28일부터 열리는 미국알러지학회에서 알레르기 치료후보물질 YH35324 임상 1b에 대해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렉라자와 관련한 최종 데이터에서도 경쟁 약물의 임상 연구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결과가 도출되면 주가 상승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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