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라스베이거스=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MS)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동개발해 AI홈, 모빌리티, 커머셜에서 '공감지능 기반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조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이 이제는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 유능한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등을 꼽았다.
MS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 겸 고객최고책임자(CCO)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선두주자인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기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Q9)가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손을 잡는다.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의 기술을 LG전자가 제공한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기업과개인거래(B2C)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0 영역에서도 AI를 기반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AI 가전, 냉난방공조(HVAC) 등 기술이 집결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나,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 기반의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