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장이 과매수(overbought)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단기간에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8일 조사기관 페어리드스트래티지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장의 여러 기술적 지표는 최근 상승 뒤 과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시장이 과매수 구간에 접어들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페어리드는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10만 달러대로 반등했음에도 단기적으로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보다 약 13% 낮은 8만4500달러 안팎으로 떨어진 뒤 지지선을 구축하거나 이보다 낮은 7만3800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페어리드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세 반등 추세는 빠르게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 최고가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시장 지표가 과매수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매수는 짧은 기간에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 시세가 급격히 오르며 매수세가 한계를 맞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가격 하락세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페어리드는 중장기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2025년 연간으로는 꾸준한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9만697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