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론이 HBM3E와 HBM4 등 차세대 규격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전력효율을 비롯한 기술적 장점을 앞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전문지 벤징가는 24일 “증권사 로젠블라트 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 최선호주로 AMD와 마이크론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 마이크론이 HBM 반도체 전력효율 등 기술적 장점을 앞세워 HBM3E와 HBM4 규격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론 HBM3E 규격 D램 홍보용 이미지. |
로젠블라트는 AMD가 데이터센터용 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인공지능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는 예측을 전했다.
MI350을 비롯한 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신제품이 다수의 빅테크 기업에서 채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마이크론은 HBM 및 DDR5 규격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로젠블라트는 “HBM 반도체는 내년 말까지 공급 부족 상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체 D램 업황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8단 및 12단 HBM3E, HBM4 규격은 차세대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론의 HBM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전력효율 측면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BM 기술이 차세대 규격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이크론의 기술 우위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로젠블라트는 마이크론이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호재를 맞으며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크론 목표주가는 250달러로 제시됐다. 회계연도 2026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반영한 수치다.
23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89.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