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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소통·공론화 중시하는 거시경제학자, 공립의대 설립 의지 강해 [2024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4-12-2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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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원용걸은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이다.

1963년 6월7일 경기 수원에서 태어났다.

수원 수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을 거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다 인천대학교 동북아통상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들어와 정경대학장과 사회과학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2023년 총장에 선임됐다.

한국국제금융학회 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서울시립대학교에 공립의대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President of the University of Seoul
Won Yong-kul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이 2023년 3월30일 제10대 총장 취임식에서 전달받은 교기를 흔들고 있다. <서울시립대>
△특성화 대학들과 협력 확대 통한 경쟁력 제고 나서
서울시립대는 주요 특성화 대학들과 협력을 확대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안에서 경쟁하기 보단 세계 대학들과 겨룰 역량을 기르는 데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2024년 11월27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옛 서울산업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등 3개 대학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립대는 국내 유일한 4년제 공립대학이고 서울과기대와 서울교대는 모두 국립대다.

3개 대학이 이번 협약을 통해 각각 보유한 특성과 강점을 기반으로 교육, 연구, 창업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들은 교수·연구자·학생 교류와 상호학점 인정, 공동연구 추진 및 공동학술대회 개최, 행정·경영·관리 및 창업 분야 지원체계 등 전반에서 협력키로 했다.

원용걸은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새로운 지식창출과 실질적 연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대학의 강점과 전문성을 살린 시너지 창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도 “대학이 공통된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역사적 출발점”이라고 짚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립대는 국내 과학기술분야 최고 대학 중 하나인 KAIST와도 손을 잡았다.

서울시립대는 2024년 12월17일 KAIST와 학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첨단 기술 분야 연구와 창업 활성화를 중심으로 두 대학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서울시립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학술 및 예술 교류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예종은 국내 예술계 최고의 명성을 갖춘 고등교육기관이다.

앞서 서울시립대는 같은달 16일 한예종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문과 예술이 융합된 교육의 장을 열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용걸은 이번 협약을 서울시립대와 한예종이 다각적인 협력을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계기로 평가했다.

△해외 교류 확대 강화
원용걸이 해외 주요 대학과 교류 확대로 서울시립대의 교육·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2024년 11월 독일 뮌헨대학교(Ludwig Maximilians Universität München)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뮌헨대는 원용걸이 2012년 방문교수로 있었던 대학이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상호 연구 협력과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그 외 다각적 협력방안을 마련해 글로벌 학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서울시립대는 “뮌헨대와 진행할 협력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문적 경험과 글로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서울시립대는 일본 홋카이도대학교와 글로벌 환경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환경공학부 50주년을 기념해 홋카이도대 공학부와 학술 및 학생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정을 맺은 홋카이도대학 공학부의 환경공학 과정은 첨단기술과 융합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설치돼 신기술 개발 및 국제적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진력하고 있다. 협약 후 열린 환경포럼 국제세션에서는 일본 내 '넷제로 달성'과 쓰레기 관리분야에 대한 사례 연구 발제와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시립대는 2024년 12월7~8일 인도에서 개최된 2024년 하반기 서울유학박람회에 참가해 3개 대학을 운영하는 힌두스탄 그룹과 학술 및 학생 교류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의 아시아태평양기술혁신대학교(APU)와도 협정을 맺고 교육 과학 분야 학술 및 학생 교류 협력 확대와 유학생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APU는 이공계 특화 대학으로 전세계 130개국에서 6천 명의 국제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앞서 원용걸은 2024년 1월 미국을 방문해 시러큐스대학교, 뉴욕시립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부룩, 몽클레어주립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등과 협약 갱신 체결과 신규 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서울시립대는 2024년 12월 현재 세계 78개국 627개교와 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원용걸은 취임 1년9개월 간 교류협력국을 2개국 늘리고 20여개 대학과 추가로 협정을 체결했다.

△공립의대 설립 의지, 의정갈등 후 더 강해져
원용걸은 필수·지역의료를 지켜낼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의정갈등 이후 한층 더 강해진 공립의대 설립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원용걸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병원과 연계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이를 시립의대의 책무라고 확신한다.

원용걸은 2024년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공립의대 설립 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서울시립대가 화학공학, 생명과학 등 기초연구교실도 갖추고 있어 의대 설립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용걸은 2023년 11월 공립의대 설립 추진을 본격화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공립의료기관에 의료인력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담아 언론에 이를 공개했다.

취임 직후 원용걸은 서울의료원장과 만나 서울시립대 부속병원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서울시립대는 특히 서울의료원 등 서울 내 12개 시립병원을 부속 대학병원으로 활용해 의료인력 수련병원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미 서울의료원에는 임상전임교수 자격을 보유한 이들이 100여 명 이상 재직하고 있어 별도 수련체계 구축에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사한 형태로 일본의 자치의대를 언급했다.

원용걸은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현상을 의료 실패로 짚고 공립의대와 지역의료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료교육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기존 의대와 부속병원은 연구·중증질환에 집중하고 있고 국립대 의대와 병원도 필수의료나 소외지역의료를 위한 인력 양성의 여력이 없다고 원용걸은 주장했다.

시립대가 시립의료원과 함께 이 역할을 대신 맡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2차의료기관으로 의료전달체계의 허리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원용걸은 정부의 의대 증원이 이와 같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감당할 의료인력 부족 때문인 만큼 서울시와 정부을 비롯 의료계와 여론에 이같은 서울시립대의 공립의대 설립안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립대는 2012년 이건 당시 총장이 공공의료와 소외계층 의료 전담 인력을 위한 의대 설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8년 서남대 의대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2021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서울시립대 공공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내놓았지만 낙선했다.

다만 2024년 12월 현재 공립의대 설립 논의는 여전히 공회전 중이다.

의정갈등으로 공립의대 논의는 잠정 중단됐으나 의정갈등 이후 공립의대 설립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왼쪽)이 2023년 5월4일 서울시립대를 방문한 스페인 카디스대학교 프란시스코 피넬라 코르바초(Francisco Piniella Corbacho) 총장과 양교간 교류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한국국제경제학회, 한국국제금융학회 등에서 회장 역임
원용걸은 거시경제학자다. 2024년 현재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국제금융학회에서도 회장을 역임했다. 원용걸은 이들 학술단체에서 학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학회 당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원용걸은 2024년 2월1일 한국국제경제학회 제4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앞서 한국국제경제학회는 2023년 11월24일 정기총회에서 원용걸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원용걸은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단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당시 원용걸은 윤석열 정부에서 3대 개혁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실제로 진행된 게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기간 지속된 미국의 고금리도 불안요인으로 지목했는데 한국의 경우 가계, 기업 및 정부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고 수출도 어려운 상태에서 미국을 따라 금리를 인상하면서 가장 안 좋은 상황이 됐다고 바라봤다.

한국국제경제학회는 1977년 창립돼 경제학 분야 교수와 전문가 1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순 전 부총리가 초대 회장을 역임했고 한승수 전 총리 등이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경제학계 대표적 학술단체로 꼽힌다.

앞서 원용걸은 한국국제금융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원용걸은 2020년 10월6일 한국국제금융학회 12대 회장에 취임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급격한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제금융 분야 학계와 정책당국, 민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는 데 학회활동의 초점을 맞췄다.

한국국제금융학회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정책을 연구하고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2009년 창립됐다. 국제금융 연구자와 금융기관 전문가 등 300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원용걸은 2024년 12월 현재 한국국제금융학회 명예회장으로 있다.

△기후변화 석박사급 전문인재 키운다
서울시립대가 기후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석박사급 전문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기후변화대응역량 강화에 힘을 싣고자 한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12월28일 기후변화 정책, 물·에너지 융합기술 등에 한 고급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손잡았다. 양 기관은 ‘2023년 기후변화 특성화 대학원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시립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 탄소시장과 기후산업 등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는 기후변화 영역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및 기반연구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 정책, 물-에너지 융합기술, 공간정보 취합·활용기술, 안전·방재 기술 등의 분야에서 석박사 과정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뼈대로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환경공학부, 공간정보학과,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등이 참여해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와 컨소시엄을 통한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규모는 2023~2028년 5년 간 총 18억 원가량이다.

2024년 첫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선발했다.

원용걸은 기후변화가 도시 물순환 및 수자원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 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할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통섭적 사고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도 함께 마련했다.

앞서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은 2023년 11월28일 수원시정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부의 ‘리빙랩 기반 지역 기후변화 적응경로와 공간계획 및 주체별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개발’ 등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 도시, 환경 등의 사회 및 인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서울시립대의 기술·전략 개발 지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첨단전공·학부 잇달아 설치
서울시립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계의 요구에 발맞춰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해 첨단분야 전문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11월 미래 산업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했다.

2024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받았다. 첨단융합학부엔 융합바이오헬스전공을 비롯 지능형반도체전공, 첨단인공지능전공 과정이 마련됐다.

융합바이오헬스전공은 차세대 첨단 산업을 활용한 질병치료, 건강유지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해 화학·생명과학 융합 전문 인재를 키운다. 지능형반도체전공은 첨단 지능형 반도체를 설계, 개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인공지능전공은 사회와 산업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는 인공지능 실무 전문인재를 배출하고자 한다.

앞서 시립대는 2023년 대학원에 지능형반도체학과를 신설하고 교육부로부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석사 52명 , 박사 13명)의 정원을 배정받은 바 있다.

그보다 먼저 2020년엔 인공지능학과 융합응용화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대는 첨단분야 우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및 연구역량 확보 등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오른쪽)이 2024년 11월27일 김동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왼쪽), 장신호 서울교육대학교 총장과 교육, 연구,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업무협약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대학평가 교육여건 TOP5에 올라
서울시립대가 대학평가에서 교육여건 국내 대학 4위에 올라 톱5 대학으로 안착했다.

2023년 11월 공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서울시립대는 교육여건 부문 4위에 랭크됐다.

평가는 교육여건, 교수연구, 학생교육성과, 평판도 등 4개 부문 33개 지표를 통해 진행됐으며 서울시립대는 교육여건 부문에서 전국에서 네 번째로 우수한 대학에 선정됐다. 세부 지표에선 등록금 대비 장학금의 항목에서 전국 1위 대학으로 꼽혔다. 등록금 대비 교육비 3위, 외국인학생 다양성 2위 등의 성적을 냈다.

평판도 부문에서도 톱10에 포함됐다. 서울시립대는 기업인사담당자를 비롯 고교진학교사, 학부모 등이 선호하는 대학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립대는 종합 순위에서도 9위를 기록하며 전년 11위에서 두 계단 상승, 톱10 대학에 진입했다.

새로 추가된 학생교육 우수대학 평가에선 전국 6위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 4위, 유지취업률(취업후 중도 퇴사 등 없이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 6위, 중도포기율(입학 후 미등록 등으로 자퇴하는 비율) 4위 등의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성과를 두고 서울시 공립대학의 정체성을 살려 첨단과학이 결합한 도시행정 개발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자평했다.

△특화분야 기업협업센터 설립
서울시립대가 특화분야 기업협업센터를 설립해 특화산업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11월 대학과 기업간 지역기반 특화기술 활성화와 산학협력 성과 창출을 목표로 기업협업센터(Industry Collaboration Center, ICC)를 설치했다.

서울시립대 특화산업분야는 모두 7개 분야다. 바이오헬스를 비롯 인공지능·빅데이터, 차세대 통신, 반도체·디스플레이, 환경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양자 등이다.

ICC는 이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와 환경에너지 등 2개 분야에서 기업과 협업의 주요 접점으로 역할을 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화센터(RF-energy ICC)는 고주파(RF·microwave) 에너지 응용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 재직자 교육, 기술 자문,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환경에너지 ICC(디지털 수처리기술 ICC)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폐수처리장의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 특화기업센터는 지역·기업·기관 공동 산학교육과정 개발을 비롯 재직자 교육, 산학 공동연구 수행, 기술사업화 지원, 특허 기술 이전, 협의체 구성 등 해당 분야 산학협력 활동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수익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세계 각국 도시 현안 해결에 기여 노력
원용걸은 서울시의 세계 주요 협력도시들의 현안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대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도시 전문가 배출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8월21일 ‘2023 서울 정책공유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서울시의 우수정책 활동 등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의 교육·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벤치마킹 사례를 공유하고 각국 도시문제 현안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콘퍼런스엔 아랍에미리트, 중국, 폴란드,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중동·유럽·아시아·남미·아프리카 22개국 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협력’, ‘도시계획 및 개발의 도전과 기회’ 등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에서의 교육·연구 경험 공유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시립대는 국제도시과학대학원과 서울시, 각국 도시 및 정책개발인력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립대는 공립대학으로서 책무성을 다하면서 서울시와 세계 도시의 교류 및 협력, 상호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립대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도시과학대학을 설립했으며 2013년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을 설치해 도시개발과 인프라, 건설 분야 리더급 전문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2월23일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왼쪽 두 번째)와 양기관간 통신 및 공간정보 기술분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차세대통신 분야 선정
서울시립대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업단 운영을 통해 쌓은 첨단분야 사업추진 역량을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내보일 기회를 확보했다.

서울시립대가 2023년 6월 ‘교육부 2023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에서 차세대통신 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시립대는 차세대통신연합체 컨소시엄에서 광주광역시를 비롯 국민대학교, 전남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와 함께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마이크로디그리를 통해 전공과 관계없이 첨단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추진해온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추진 방식도 최대 7개 대학이 연합체를 구성하는 대학주도형에서 첨단분야 사업 기반을 갖춘 비수도권 광역지자체와 최대 5개 대학이 연합체를 구성하는 지자체 참여형으로 전환해 2023년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6년까지 4년간 각 연합체엔 연간 102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앞서 2021년 서울시립대는 이 사업의 전신인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2개 분야에 선정돼 전공간 융복합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학사제도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등록금정책 공론화 장 마련
원용걸은 등록금 문제를 두고 전문가들을 비롯해 학생, 교직원 등이 함께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의견을 모아가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반값등록금제도의 지속시행 여부 검토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거세지며 등록금 공론화 위원회가 구성됐다. 2023년 5월8일 킥오프회의가 열렸고 논의를 이어갔다.

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연구원은 서울시에 대한 재정의존도 심화로 인해 연구, 교육의 품질과 학생복지 개선을 위한 추가 재정 확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당장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교육부 제재나 시정명령 등으로 정원감축이나 국가장학금, 재정지원사업 제외 등의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도 짚었다.

회계법인에선 서울시립대 재정자율성의 지속적 악화를 지적하고 2024학년도부터는 등록금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단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국립대 수준의 1인당 교육비 인상과 등록금 인상을 통해 교육수준과 연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교수들은 교육의 질, 학생 자질 향상이 논의의 본질이며 등록금 인상은 그 다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대학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재정자율성에서 한계에 이르러 재정지원 사업, 자체수입 확대, 발전기금 모금 강화뿐 아니라 등록금 인상까지 전반적인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서울시립대는 2012년 등록금의 50%를 인하해 국립대의 절반 수준을 12년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서울시립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대학알리미 기준 239만8천 원이다. 대학평균은 682만 원이다.

△제10대 총장에 임명
원용걸이 제10대 서울시립대 총장에 취임했다.

원용걸 신임 총장은 2023년 3월3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2023년 3월1일부터 2027년 2월28일까지 4년이다.

원용걸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과 챗GPT의 등장 등 연구와 교육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첨단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서울과 함께 세계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립대 제10대 총장 후보자 공모에 원용걸 경제학부 교수를 비롯 장원호 도시사회학 교수, 전인한 영어영문학 교수, 남진 도시공학과 교수, 이성호 경영학부 교수, 김대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7명이 입후보했다.

두 차례에 걸친 소견발표회를 거쳐 2023년 1월10일 온라인투표를 통해 서울시립대 제10대 총장 후보자 선거가 치러쟜다. 최종 3차 투표에서 전체 504.867표 중 원용걸 후보가 256.346표, 남진 후보가 248.521표를 득표해 각각 1~2순위 후보자로 서울시에 추천됐다.

서울시 지방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자문절차를 거친 후 2월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순위 후보자인 원용걸을 서울시립대 신임 총장에 임명했다.

한편 10대 총장 선거는 직전 총장 선거 당시 보다 직원과 학생의 투표반영비율이 2배 늘었다. 2018년 당시 교수 91.1%, 직원 6.1%, 학생 2.8%이었던 구성원 투표반영비율이 2023년엔 교수 82.2%, 직원 12.2%, 학생 5.6%로 바뀌었다. 또 간접선거방식으로 일부 학생대표가 선거인단으로 참여했던 종전과 달리 10대 선거부턴 모든 학생이 투표권을 갖고 직접 투표했다.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가운데)이 2024년 11월12일 일본 홋카이도대와 환경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협력 협정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 예산 100억 삭감, 추경 161억 확보로 해결
서울시립대의 2023년도 예산이 100억 원 삭감되면서 학교 운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국립대의 절반 수준인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두고 등록금 정상화에 대한 시의회의 요구까지 나오면서 학생들 사이에 긴장감과 불안감이 조성됐다.

2022년 12월 역대 최대 규모인 47조 원의 2023년 서울시 예산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전년 본예산 대비 2조9715억 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시립대의 운영지원 예산은 오히려 100억 원 삭감됐다.

서울시립대가 더 이상 반값등록금정책을 유지할 수 없게 지원예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112석 중 76석으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었다.

서울시립대 뿐 아니라 서울시 산하 돌봄서비스 전담기관인 서울사회서비스원이 201억 원 출연을 요구했음에도 68억 원만 반영했고 주민자치 사업 예산은 대폭 삭감돼 마을공동체사업은 아예 지원액이 제로가 됐다. 시교육청 예산도 원안 대비 5700억 원 가까이 삭감됐다.

이에 시민노동단체과 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다만 추경을 통해 추가로 161억 원을 확보하면서 서울시립대는 안도했다.

추경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원용걸은 2023년 3월 취임해 100억 원 삭감 예산으로 대학을 운영했어야 하는 처지였다.

원용걸은 “대학 발전에 필요한 재원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큰 산을 넘었다”고 표현했다.

원용걸은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연구 활동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재원 다각화 노력을 기울였다. 총장이 이렇게 힘든 역할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우리종금, 사외이사·감사위원 맡아
원용걸은 2020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3개월간 우리종합금융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우리종금은 2020년 12월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원용걸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된 원용걸은 추천위로부터 서울시립대에서 20년간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독일 뮌헨대,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초청교수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한국국제금융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경제, 금융 분야에 전문적 지식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정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등 공정하고 책임성 있는 활동이 가능하다고 추천위는 판단했다.

원용걸은 2021년과 2022년에도 우리종금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편 우리종금은 2023년 2월28일 원용걸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직을 중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서울시립대의 현황
서울시립대의 재학생 규모는 2024년 4월1일 학부기준 8796명이다. 재적학생 수는 1만1866명이다.

교원 수는 전임교원 461명을 비롯 총 1350명이다.

직원 573명이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경영대학, 공과대학, 도시과학대학,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자유융합대학, 정경대학 등 8개 단과대학에 56개 학과·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은 일반대학원을 비롯 세무전문대학원, 디자인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등 3개 전문대학원, 도시과학대학원, 과학기술대학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도시보건대학원 등 6개 특수대학원이 있다.

캠퍼스는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전농동)에 위치해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공시기준 서울시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12만7천 원 이다. 학생 1인당 연간장학금은 225만 원이다.

서울시립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239만8천 원이다. 대학평균은 682만 원이다.

서울시립대의 학생 중도탈락율은 2.87%, 신입생만 보면 8.7%다.

취업률은 2023년 공시기준 70.4%를 기록했다. 대학평균은 66.3%다.

△서울시립대가 걸어온 길
서울시립대는 유일한 시립 4년제 종합대학이다. 시립 인천대는 국립대법인 인천대로 개편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산업대다.

1918년 개교한 경성공립농업학교를 시초로 본다.

1959년 서울농업 초급대학 설립을 인가받았다.

1956년 4년제 서울농업대학으로 승격했다.

1974년 서울산업대학으로 개편됐다.

1975년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서울특별시로 관리가 이관됐다.

1980년 서울시립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87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했다.

2018년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100주년 기념관을 개관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이 2024년 10월10일 학생들과의 소통강화를 위한 '2024년 교학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원용걸은 디지털 대전환의 패러다임 급변기에 대학 전반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원용걸은 교육 혁신, 연구 혁신, 창업 혁신, 글로벌 혁신, 인프라 혁신 등 5대 중점 분야 발전 전략을 선포했다.

교육 혁신에선 AI, 지능형반도체 등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과 문이과 통합 교육을 통한 혁신적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우수 연구자에 대한 확실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등 연구환경을 혁신하는 한편 산·관·학 협력 및 창업지원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대형 과제 수주지원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실전형 창업전진기지로 은평캠퍼스를 구축해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다만 은평캠퍼스가 서울시의 도시개발 계획 변경으로 무산됐다.

이에 산학캠퍼스로 조성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물리적 공간 부족 문제를 동대문캠퍼스 신증축으로 해결방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4년제 공립대학으로서 지역 사회 기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연구원과 체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서울시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서울시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및 재교육 프로그램, 취약계층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자 했다.

국제교류의 품질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허브대학의 역할을 하는 글로벌 혁신도 원용걸의 혁신 목표 가운데 하나이다.

행정과 재정 인프라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출구조와 업무 효율화, 대규모 복합연구동 신축 등을 내걸었다.

국립대 절반 수준의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정책이 기로에 섰다.

2024년 연평균 등록금은 239만8천 원이다. 대학평균은 682만 원이다. 12년간 동결돼 온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서울시의회 요구가 크다. 교육·연구 환경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해선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공공성에 기반한 저렴한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은 국립대 수준으로 높일 경우 서울시립대에 대한 선호도나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질 우려가 있다.

등록금정책에 손을 댄다는 자체만으로도 최종 결정권자인 총장으로선 부담이다.

의정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립의대 설립 논의도 중단된 상태다.

원용걸은 그간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의료계 반발을 의식한 듯 공공의대가 아니라 공립의대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12개 병원을 대학부속병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비교적 설득력 있는 제반 여건을 갖췄음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구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 평가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왼쪽)이 2024년 7월1일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과 생합성 정밀 발효기술 고도화를 위한 양기관 상호협약 체결식에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원용걸은 대학을 혁신할 적임자로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

소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를 중요하게 본다.

100억 원 예산삭감으로 난망했던 대학 운영비를 추경을 통해 161억 원 확보하고 교육과 연구 인프라가 뒤처지지 않도록 재정 수입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다.

서울시립대의 비전을 서울시와 시민을 위한 정책 발굴과 제시라고 생각한다.

대학이 교원과 직원들의 일터라는 점에서 사기 진작과 직급 체계 개선 등 인사의 공정성, 복리후생 확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원용걸은 국제경제학자다. 개방 거시경제학자다.

한국국제금융학회 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회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했다.

초대 회장으로 조순, 한승수, 박승 등이 회장을 역임했던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으로 2024년 1월 취임했다.

사건사고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3년 11월28일 한국환경공단과 2023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무산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추진이 무산됐다.

서울시의회가 2024년 12월13일 서울혁신파크 부지 매각 등의 안건을 포함한 2025년 서울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

서울시가 당초 계획했던 서울혁신파크를 서울창조타운 조성으로 변경하면서 기존 추진 사업이 없던 일이 됐다. 애초 서울혁신파크에는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덩달아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설립이 무산된 셈이다.

앞서 같은달 11일 은평구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혁신파크 매각 중단과 공공개발촉구 성명서를 내고 특혜성 민간 매각 계획안을 즉각 부결·폐기할 것과 시민 의견 수렴 절차 진행, 공공성 중심의 종합적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공론화 과정도 없이 공공자산의 가치를 포기하고 서북권의 부족한 공공 인프라 문제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통해 민간 기업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며 서울시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서울혁신파크에는 특히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대학원,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로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지였다.

2022년 서울시는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서울UIC캠퍼스(University of seoul Industry Cooperation)’를 설립해 대학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시립대 캠퍼스와 연계해 서울시 최대 규모의 취업지원시설과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서울혁신파크 융복합도시 계획안을 내놨다.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는 창업, 산학협력, 평생교육, 첨단연구 등 기능 중심에 특화된 캠퍼스로 80호 정도의 기숙사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었다. 구상 단계부터 부지 내 시설들과 공존하도록 계획해 학생과 주민이 융합되는 열린 캠퍼스를 지향하겠다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그간 학내 공간 부족문제를 겪으며 서울시립대는 캠퍼스 이원화정책을 고민해왔다. 은평캠퍼스를 조성해 산학·창업에 초점을 맞춘 특화캠퍼스로 조성해 공간부족문제를 해결하면서 서울시 서북권 신경제생활문화 중심지로 자리잡을 혁신파크 융복합도시 개발사업의 한 축으로서 역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학내외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해 은평지역을 찾은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는 대학이 들어온다고 해서 지역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취지의 말로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조성안에 대한 재검토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곧바로 우려를 나타냈다.

오세훈 시장은 당선 후 혁신파크에 주거·의료·편의시설을 갖춘 세대공존형 노인복지주택 골드빌리지 공급계획을 공개하면서 “서울시립대 캠퍼스와 상업·업무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이 다 들어가는 직주근교락 개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2년 만에 민간에 시설 용지 등을 모두 매각키로 하면서 기존 계획은 모두 폐기수순을 밟게 됐다. 민간기업이 공공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2025년 2월 매각공고를 내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서울시의 사업 기조가 바뀐 것”이라며 “대학도 2024년 5~6월에 간접적으로 알게 된 사실”이라고 했다.

서울시립대는 은평캠퍼스는 무산됐으나 동대문캠퍼스 신증축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톡방 성희롱 논란, 폭력예방교육 이수율 전국 최하위
서울시립대 학생들의 단톡방에서 성희롱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성폭력예방교육 이수율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밝혀지면서 성폭력 방지에 대한 안이한 인식으로 사회적 비판이 높았다.

2023년 11월9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시립대의 성매매·성폭력·성희롱 교육을 이수한 교원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교육 대상인 학생 참여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성매매교육 이수 교원은 52.5%였고 성폭력과 성희롱 교육 모두 교원 50.3%만이 이수했다.

전체 232개 대학 가운데 교원의 성매매교육 이수율 순위는 217위, 성폭력 교육은 221위, 성희롱 교육은 220위에 머물러 성폭력예방교육에 대한 안이한 인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성폭력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전체의 18.5%에 그쳐, 학생 참여율 역시 전국 222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성희롱으로 형사고소된 가운데 기본적인 학내 성폭력예방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에 확인되면서 이런 사건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2023년 10월16일 동아리 단체톡방에서 여성부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서울시립대 남학생 3명이 모욕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시립대 모 스포츠 동아리 소속으로 2022년부터 1년 반 가까이 카카오톡 단체 톡방에서 같은 동아리 여성부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왔다는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고발글이 올라오면서 이 사실이 공개됐다.

고발글에선 가해자들이 여성부원의 SNS 사진을 무단 캡쳐해 공유하고 외모에 대해 모욕성 발언을 했으며 여기엔 성적 표현도 포함됐다. 심지어 “버닝썬처럼 보안 관리를 잘하자”는 취지의 발언까지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3명은 이들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했다.

△교수 겸직 묵인하다 뒤늦게 징계 ‘논란’
서울시립대가 공무원인 교수의 외부 기관장 겸직에 대해 뒤늦게 징계조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해당 교수에겐 1개월 정직의 중징계가 내려졌지만 부당하게 지급된 3억 원의 급여는 환수되지 못했다. 환수되지 못한 급여는 서울시민 세금이다.

2023년 11월7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은 서울시립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지향 의원이 서울시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8월2일 국무조정실이 해당 교수의 겸직 문제를 확인하고 서울시에 통보해 서울시립대는 정직1개월의 징계처분을 조치했다.

앞서 2018년 보건대학원 소속의 해당 교수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센터장직을 제안받았다. 교육공무원으로 겸직을 위해선 반드시 승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법령을 무시하고 직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센터장직을 맡은 지 두달 후 보건복지부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립의료원에 겸직승인 절차를 다시 거칠 것과 당시까지 지급된 1천여만 원의 급여 환수를 요구했다.

해당 교수는 '주 20시간 근무 겸직과 월 460만 원 수준의 급여를 받겠다'고 서울시립대에 신청했으나 대학은 그 경우 교수로서 직무를 다할 수 없다고 보고 불허했다. 이 교수는 센터장직을 그때서야 그만뒀다.

그런데 해당 교수가 일주일여 만에 ‘주 8시간 근무에 수당만 받겠다’며 다시 겸직을 요청했다.

후임자 없이 공석이던 국립의료원 공공의료센터장직은 겸직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해당 교수에게 다시 돌아갔다.

해당 교수는 3년 반가량 국립의료원에서 일하며 대학당국이 허가한 주 8시간의 2배가 훌쩍 넘는 2682시간을 일했다. 그 대가로 3억 원의 별도로 받은 것이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이 공직복무점검 중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서울시립대에 징계를 요구했으며 해당 교수에겐 정직 1개월 중징계가 떨어졌다. 하지만 부당 급여 3억 원의 환수는 불가했다. 겸직 승인 전 두 달치 급여에 대한 징계 시효는 이미 지나버렸고 이후 3년간 급여는 겸직 승인받은 상태에서 얻은 수익이라 환수가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서울시립대는 국무조정실에 해당 교수의 비위가 적발되기 전까진 이같은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예규는 연간 2회 교원의 겸직이 승인기준에 적합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해야할 의무를 적시했다. 서울시립대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보건복지부, 국립의료원, 서울시립대 모두 서울시 세금 누수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교육공무직에 대한 서울시립대 교수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기로에 선 반값등록금
서울시의회가 2023년 서울시립대에 대한 서울시 지원예산을 100억 삭감하면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당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특히 서울시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 추진했던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전부터도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에 대해 박원순 전 시장표 포퓰리즘의 표본이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왔던 김 의장은 투입된 예산이 제 값을 못했다며 등록금 정책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현기 의장은 2023년 6월 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과거 서울시립대는 세계 500위권(2012년 QS세계대학평가)의 최고 수준의 공립대학이었다”며 "박원순 전 시장 당시 2011년 반값등록금 정책을 추진한 뒤부터 세계 순위가 800위(2022년 QS세계대학평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휴학률은 33%로 다른 대학들에 비해 10% 포인트 약 1.5배 이상 높다고도 했다.

이처럼 휴학률이 높은 것은 등록금이 저렴하다보니 학생들이 일단 적을 걸어두고 재수 등을 노린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자퇴생 수가 연간 300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김의장은 또 10년간 서울시립대에 투입된 세금이 6700억 원인데 오히려 대학의 품질과 학생들의 사기, 교수들의 연구 의욕이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방만 운영으로 대학평가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이를 자각할 능력을 상실했다고도 했다. 반값등록금 시행 후 경쟁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대학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2023년 서울시립대에 대한 서울시 지원예산 577억 원 중 100억 원, 거의 6분의 1을 삭감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전임시장이 떠났고 정책이 실패했다면 원래대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전임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을, 정책 실패는 반값등록금의 효용성이 없다는 점을, 원래대로 돌아와야 한다는 건 등록금 인상을 의미했다.

앞서 2022년 12월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 예산안 통과 당시 서울시립대의 예산 삭감에 대해 김 의장은 "서울시에 대한 재정의존도를 낮춰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일종의 처방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현기 의장은 “구조조정을 하고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이 없으면 (서울시립대에)지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일종의 경고였다. 그랬더니 (서울시립대가)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가운데)이 2024년 10월28일 100주년 기념관 이룸라운지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룸라운지는 구성원들의 쾌적한 식사환경을 위해 마련된 복합형 공간이다. <서울시립대>
△학생증에 총장 대신 환경단체 직인
서울시립대 학생증에 총장 직인 대신 환경운동단체 직인을 찍어 4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교부한 사실이 2022년 드러났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울시립대의 학생증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오르며 부실행정이 여론의 비난을 샀다.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12월4일 서울시립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립대는 2019년 4월23일부터 2022년 11월11일까지 총장 직인 대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의인’이라고 새겨진 직인이 찍힌 학생증을 교부했다.

7천여 명의 학생들이 총장이 아닌 환경단체 직인이 들어간 학생증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학원생과 재발급 인원까지 포함하면 잘못 발급된 학생증의 수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3년 7개월 동안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서울시립대는 한 학생의 민원을 받고서야 오류를 확인해 잘못된 학생증의 배포 수량 점검에 들어갔다.

서울시립대는 2018년 학생증 디자인변경 과정에서 디자인 시안에 넣은 예시 도장을 업체가 그대로 사용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학생증에 찍힌 직인이 워낙 작아 유관 확인이 쉽지 않았다고도 했다.

잘못 발급된 학생증을 다시 제작해 교부하는 비용은 1장당 1만 원가량으로 총 7천여만 원 이상 소요돼 황당한 행정실수로 적지 않은 서울시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총학생회, 횡령혐의로 전 회장 고소
2021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가 회비 횡령 혐의로 전 총학생회장을 고소했다.

2021년 9월30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가 전 총학생회장에 대해 횡령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총학에 따르면 피고소인인 전 학생회장은 두 차례 개인명의 계좌로 학생회비 650만 원을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수취인에 학교 축제 관련 행사업체명을 적었으나 실제론 자신의 계좌에 해당 학생회비를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학생회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되면서 전 회장은 총학에 부식비 결제처럼 꾸며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전 학생회장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본인 계좌로 입금했던 650만 원을 총학에 돌려주고 입장문을 내 "축제 업무 중 발생한 문제"라며 "횡령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6월3일 대학을 방문한 끌로데뜨 이레레(Claudette IRERE) 르완다 교육부장관(오른쪽 두 번째)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원 총장은 이날 초청된 이레레 장관과 양국 고등교육기관간 교류 방안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 <서울시립대>
1988년부터 1990년까지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제학과에서 강사로 일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1998년 인천대학교 동북아통상학부에 임용됐다.

2002년 서울시립대 경제학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콜로라도대학 볼더캠퍼스에 방문교수로 있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독일 뮌헨대학교(LMU) CESifo연구소 방문교수로 일했다.

2014년부터 한국경제연구학회 ‘Korea and the World Economy’ 편집위원으로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 사회과학연구소장을 겸직했다.

2019년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국제금융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종합금융(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맡았다.

2021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경제협력개발기금 자문위원으로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22년부터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서울시립대 총장에 취임했다.

2024년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다.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제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4년 3월 공직자윤리위원회 신고된 원용걸의 재산은 38억8600만 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 등 건물가액 25억9천만 원, 예금 21억6천만 원이 포함됐다, 예금은 원용걸 본인 8억5천만 원, 배우자가 11억4천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분당 아파트를 9억 원에 전세를 주고 서울 남산 아파트를 11억 원에 전세 들어오면서 발생한 건물임대채무(보증금) 9억 원이 포함됐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ASEAN간 무역 및 직접투자 관계분석’(1999, 한국국제통상학회), ‘경직적인 노동시장하에서 평가절하의 효과 연구’(2001, 한국경제학회), ‘금융시장의 이중구조와 경제안정화 정책’(2003, 한국경제발전학회), ‘지역무역협정의 확산과 WTO의 역할’(2006, 법무부), ‘경기위축적 평가절하와 노동시장의 역할’(2007, 한국국제경제학회), ‘ASEAN 주요국의 수출, 직접투자 유입 및 경제성장간 상호관계연구:시계열 및 패널자료 인과관계분석’(2008, 한국동남아학회), ‘수출주도 혹은 수입주도?:ASEAN 주요국의 경우’(2010, 한국동남아학회), ‘동아시아 국가들의 실질환율, 순수출 및 경제성장간의 상호인과관계 분석’(2011, 한국비교경제학회), ‘환율변화와 소득분배’(2012, 한국경제학회), ‘국제불균형과 중국의 위안화’(2014, 한국동북아경제학회) 등이 있다.

저서로는 ‘동아시아 공동체:이상과 현실(공저)’(2005, 나남출판사)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이 2024년12월10일 기말고사를 맞아 진행된 사랑의 야식 행사에서 직접 타코야키와 콜라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서울시립대는 매우 정적인 분위기였다. 오죽하면 공무원 또는 공사 직원 양성 기관 같다는 말도 있었겠는가. 우리 대학이 조금 더 역동적이고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행은 이러한 요구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정부 역시 여러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2024/10/11,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서울시립대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 대학은 공립대학으로서 ‘서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서울시립대학교’라는 기치 아래 인문학,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을 중시하면서도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많은 준비가 되어있다. 명품 교양강좌 확대와 함께 지능형 반도체·첨단 인공지능·융합바이오헬스 분야 등의 첨단·융합 전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첨단 분야 정부지원 인재양성 사업, 혁신 창업을 위한 교육과 산학협력사업 확대,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 및 공간 확충 등으로 여러분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은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 교양과목의 튜터링 프로그램, 창의·융합형 공학 인재양성 지원 프로그램, 실리콘 밸리 탐방 프로그램, 차세대 디지털 전환 대비 프로그램, 아시아 대학생 학술교류 등이 그 예다.” (2024/03/04,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 축하 메시지에서)

“최근 우리 대학은 혁신적이고 폭넓은 융복합 교육과 연구를 통해 인류 사회 전체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범세계적 방안들을 모색하면서 공적 가치 실현이라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기술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능형 반도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학부에 ‘지능형반도체’, ‘첨단인공지능’, ‘융합바이오헬스’ 전공으로 이뤄진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해 올해부터 신입생들이 입학하게 된다. 이는 작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첨단학부 설립과 이를 기반으로 한 우리 학교 미래 발전 전략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2024/02/22,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2024년은 우리 대학에게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해 말 교육부는 내년부터 20%(2026년에는 25%)의 신입생을 전공 없이 선발 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대학은 혁신지원사업의 인센티브(연간 약 50억 원)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통보해왔다. 따라서 무전공 입학 문제는 시급히 논의해야 할 현안으로 등장했다. 대학 본부에서는 미래혁신원과 기획처를 중심으로 우리 대학의 대응 방안을 수립 중이며 조만간 각 학부 · 과 교수님들께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협력 그리고 전략적 지혜가 필요하다." (2024/01/02, 2024년 신년사에서)

“실제 데이터를 보면 시립대는 서울대, 이화여대 다음으로 중도이탈률이 낮다(2022년 기준). 구성원 입장에선 억울한 오해다. 실제로 학생 대상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교육환경, 장학제도,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는 높게 나왔지만, 이미지 평판도가 낮게 나온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내외 평판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등록률도 5%로 올리는 등 국제적인 역량을 올리는 노력도 병행하겠다.” (2023/11/20,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등록금이 저렴해서 ‘재수하기 좋은 대학’이라는 오해를 받는다는 질문을 받고)

“대다수 대학이 재정 수입 증대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이었지만, 우리 대학은 소극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국제적 리더가 되기 위해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교수의 1%(5명)인 외국인 교수 비율도 제고할 계획이다. 교수들이 해외 대학과 공동연구를 활발하게 해 연구의 국제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도 바꿔나갈 계획이다." (2023/10/23,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국제화 전략 추진에 대해 답하며)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시, 시의회, 교육부 등 여러 기관과의 원활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교수, 학생, 교직원 등 다양한 학내 구성원과 소통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취임식에서 선포한 5대 발전 전략을 어떻게 서울시립대에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정책 방향성을 점검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 다만 아무리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어도 일방통행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이들과 함께 학교의 미래를 그려가고자 했다." (2023/10/16, 한국대학신문과의 인터뷰 가운데 총장 취임 반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묻는 질문에)

"오랜 시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으며 수많은 과제와 시험을 치르고 마침내 오늘 학위를 받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학에서 보낸 시간과 학습경험은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는 소중한 내적 자산이자, 더 살기 좋은 미래사회를 만들고 더 의미 있는 인생을 펼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타인과 함께하는 경험과 지혜를 쌓아가길 바란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졸업생 여러분이 벅찬 성취를 거두었을 때도 뼈 아픈 실패를 맛보았을 때도 항상 함께하겠다." (2023/08/22,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식사 가운데)

"우리 대학이 당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변화를 통해 도약하기 위해서는 저를 포함한 우리 구성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동문들의 적극적인 후원도 필요하다. 서울시립대학교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저의 소임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기꺼이 앞장서겠다. 서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우리 서울시립대학교의 이 위대한 여정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동참을 부탁드린다." (2023/03/30, 제10대 총장 취임식 취임사 중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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