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2028년을 목표로 폴더블 아이패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애플의 올레드(OELD) 아이패드 프로 홍보용 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블룸버그는 16일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를 ‘매끄러운 유리 조각처럼’ 주름을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은 아직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기의 운영체제(OS)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의 노트북인 ‘맥’과 아이패드 시스템을 통합한 OS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외신들은 최근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의 BOE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중국 규제가 디스플레이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기업들은 BOE 패널 사용에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월 미국 ‘중국 공산당과 전략적 경쟁에 관한 하원 특별위원회’는 국방부에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와 텐마가 미국 안보와 경제에 위협이 된다”며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해당 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국방부와 어떠한 거래도 하지 못하며, 재무부도 해당 법령을 근거로 기업들에게 별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
게다가 BOE는 아직까지 노트북과 태블릿 등 IT용 올레드(OLED) 패널 양산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데이비드 쉬 옴니아 타이완 시니어디렉터는 올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향후 OLED 맥북 프로에도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