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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1300억 투입 초평공장 준공, 양극재용 도가니·첨가재 생산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11-06 1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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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1300억 투입 초평공장 준공, 양극재용 도가니·첨가재 생산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왼쪽 다섯 번째), 황현구 충청북도 정무특별보좌관(왼쪽 여섯 번째), 송기섭 진천군수(왼쪽 일곱 번째) 등이 6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에코프로에이치엔 초평사업장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
[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일반산업단지에서 초평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이사, 송기섭 진천군수 등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초평사업장은 대지면적 약 5만㎡ 규모로 도가니 생산동, 도펀트 생산동, 자동화 창고, 사무동 등으로 이뤄졌다.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300억 원을 투입해 2023년 5월부터 사업장을 조성해왔다.
 
2028년까지 5천억 원을 투자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는데, 초평사업장이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평사업장은 앞으로 양극재용 도가니와 도펀트(첨가재)를 생산한다.

배터리 양극재 소성 공정의 필수 용기인 도가니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는데 초평공장의 준공으로 도가니의 국산화에 첫 걸음을 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도가니는 양극재를 담는 용기로 700'C 이상의 고온과 열충격을 견뎌야 한다.

국내 양극재 기업들은 주로 중국으로부터 도가니를 수입하는데 3~4회를 사용하면 폐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 수명의 도가니를 개발해 대량 생산하면 제조비용을 대폭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초평사업장에서 10회 사용가능한 ‘장수명 도가니’를 생산해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은 물론, 다른 양극재 기업 등에 공급한다.

도펀트는 이차전지 수명을 향상시키는 첨가 소재다. 

양극재에 고르게 코팅하기 위해 도펀트 입자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뭉치려는 특성이 강한 작은 입자를 분산하는 기술이 도펀트의 핵심 경쟁력이다.

국내 도펀트 시장은 연간 500톤으로 추산된다. 현재는 전량 중국과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적의 나노 입자 합성과 분산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 밖에 반도체 신소재와 환경 관련 사업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로 2002억 원을 조달하고 그 가운데 절반가량을 신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2025년부터 반도체 전공정용 재료와 패키징 공정 소재를 개발하고 차세대 반도체 공정 소재 샘플 테스트와 준양산 설비구축에 나선다.

환경 관련 사업 강화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차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벌집형태의 촉매)’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차세대 흡착소재를 확보한다.

한편 초평사업장 준공을 기념해 충청북도와 진천군에 각각 25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지역 어르신 자존감 회복,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하는 밥퍼' 사업 등 취약 계층지원과 함께 지역 내 문화예술 후원에 사용된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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