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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IPO·SK하이닉스 주주환원 코스피 반등 계기 될까, 관건은 FOMC·빅테크 투자 지속성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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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반등한 데 이어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며 코스피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외국인 수급 복귀를 이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트로픽 IPO·SK하이닉스 주주환원 코스피 반등 계기 될까, 관건은 FOMC·빅테크 투자 지속성
▲ 28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6%대 오른 6012.44로 마쳤다. 사진은 이날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63%(374.10포인트) 오른 6012.44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장 초반부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10거래일 만에 6천 선을 회복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 및 주주환원 정책 발표로 분석된다.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보다 10.89%(14만6천 원) 오른 148만7천 원으로 정규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04조6155억 원, 영업이익 83조3338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는 물론 올해 2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 원으로 책정했다. 실적 배당 1만 원과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 1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추가 주주환원에 6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40조 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데 따라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에도 5.18% 상승 마감했다.

전날 주가 강세는 앤트로픽 상장 본격화 소식으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앤트로픽 상장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도 27일과 28일 이틀간 13.62% 오르며 코스피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외국인이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며 수급이 회복되는 모습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7일 5918억 원, 28일 823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가 메모리 가격과 영업이익, 주주환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현재는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메모리 이익 정점론이 실적으로 반박당하는 과정으로, 외국인 매수세까지 동반되는 긍정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앤트로픽 IPO·SK하이닉스 주주환원 코스피 반등 계기 될까, 관건은 FOMC·빅테크 투자 지속성
▲ 28일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SK하이닉스>

이번 반도체 관련 호재들을 계기로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수급이 회복될 가능성도 나온다.

시장은 외국인 수급 향방을 확인하기 위해선 29일 새벽 발표되는 FOMC와 이후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각으로 28일 FOMC 이후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내일 새벽에 순차적으로 예정된 10월 FOMC와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을 주시할 것”이라며 “10월 FOMC는 금리동결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케빈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향후 예상되는 연준의 긴축 속도가 얼마나 변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도 27일 “연준의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달러 강세 및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연이어 실적을 발표한다.

28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에 이어 아마존·인텔·샌디스크도 29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수익성과 설비투자 계획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이번 주 빅테크와 국내 반도체 실적 발표부터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까지 지나야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9일 3분기 확정실적 발표도 반도체주 투심 회복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앞선 8월 공시에서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30조 원 안팎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나머지 주주환원 방식과 규모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29일 콘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관련 언급이 나오거나 예상보다 이른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경우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반도체 비중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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