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TV 사업 실적도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 ▲ LG전자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8241억 원, 영업이익 7819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8241억 원, 영업이익 7819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37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4조347억 원으로 55.9% 증가했다.
주력 사업은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견조한 시장 지위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사업 매출은 7600억 원으로 8.6% 증가했고,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6조1천억 원으로 3.4% 늘었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TV를 포함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의 실적 개선 폭이 컸다.
올해 매입한 자사주 73만 주는 4분기 안에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설루션 사업은 3분기 누적 수주액이 3조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6천억 원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로보틱스 사업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액추에이터 양산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글로벌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 모두 흑자를 이어갔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44억 원, 영업이익 259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7조 원을 넘어섰다.
프리미엄 제품과 대중적인 가격대 제품을 함께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효과를 냈다. 물류비와 마케팅비 부담이 커졌지만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TV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215억 원, 영업이익 1467억 원을 거뒀다.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신흥시장 공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4분기에는 메모리와 패널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유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TV 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61억 원, 영업이익 19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기존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냉난방공조 등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736억 원, 영업이익 87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상업용 공조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미래 신사업 수주 확대에 필요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에는 일부 부담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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