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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흥행에 부품주 기대감 상승, 파인엠텍 도우인시스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효과 주목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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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갤럭시 'Z8 시리즈'에 이어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까지 흥행하면서 국내 폴더블 부품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폴더블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주들이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폴더블폰 흥행에 부품주 기대감 상승, 파인엠텍 도우인시스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효과 주목
▲ 파인엠텍과 도우인시스가 폴더블폰 시장 확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이미지>
특히 올해 애플 폴더블 공급망에 신규 진입한 ‘파인엠텍’과 애플이 처음 적용한 듀얼 초박형 강화유리 기술 확산 수혜주 ‘도우인시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증권가 안팎에 따르면 8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와 이달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 듀오가 잇달아 흥행하면서 국내 폴더블 부품업체들의 공급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26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업체들에 기존보다 약 30% 많은 물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보다 강한 수요와 함께 폴더블 부품 및 완제품 조립 과정에서 낮은 생산 수율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즈도 최근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의 출시 후 12개월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970만 대에서 144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도 출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사전판매량은 144만 대로 전작보다 약 38.5% 증가했으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출시 초기 2주간 글로벌 판매량은 전작 대비 8% 늘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폴더블폰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공급 효과는 관련 업체들의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파인엠텍과 도우인시스의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폴더블폰 흥행에 부품주 기대감 상승, 파인엠텍 도우인시스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효과 주목
▲ 파인엠텍은 애플 폴더블 공급망에 신규 진입했으며 도우인시스는 애플이 처음으로 적용한 차세대 초박형 강화유리(UTG) 기술 확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듀오 전시용 제품 사진. <연합뉴스>

파인엠텍은 애플 폴더블 공급망 신규 진입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파인엠텍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부를 지지하는 백플레이트(내장힌지) 제조업체로, 기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부품을 공급했다. 올해부터 애플향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며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3분기 파인엠텍 실적에 갤럭시 Z폴드8, 4분기 아이폰 듀오 물량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갤럭시 Z 폴드8 흥행에 따른 백플레이트 공급 물량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151억 원)를 18.6% 넘길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향 폴더블 제품은 공급망 내 생산 차질로 인해 4분기부터 출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추정치를 기존 4554억 원에서 5033억 원으로 높여잡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266억 원에서 44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기준 국내 고객사 출하량이 올해 1천만 개에서 내년 1200만 개로, 북미 고객사는 800만 개에서 1500만 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파인엠텍 목표주가로는 1만5천 원이 제시됐다.

파인엠텍 주가는 이날 9590원에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시장 확대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산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가공·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95%가 UTG 사업에서 발생한다.

애플 폴더블폰에 처음으로 적용된 ‘듀얼 UTG’ 구조는 구글과 오포, 비보 등 다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차세대 폴더블 제품으로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UTG는 기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주로 한 장의 유리를 사용하던 방식과 달리 패널 상·하부에 각각 한 장씩, 모두 두 장의 초박형 강화유리를 적용하는 기술이다. 화면을 접고 펼 때 발생하는 힘을 분산시켜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의 내구성과 복원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UTG 제조사 입장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한 대당 유리 공급량이 기존보다 두 배로 늘어날 수 있어 제품당 매출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도우인시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구글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향 듀얼 UTG 개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증권 이날 도우인시스 보고서에서 “도우인시스는 고객사 다변화 직전에 있다”며 “2028~2029년까지 성장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스마트폰 부품 시장에서 주문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 부품 수요는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고객사의 폴더블 부품 예상 주문량이 2분기와 3분기 연속 상향 조정됐으며,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도우인시스 영업이익 전망치는 251억 원으로 직전 자료 추정치인 149억 원에서 대폭 상향됐다. 

도우인시스는 애플 폴더블폰의 초기 생산 수율 문제에 따른 추가 공급사 선정 가능성 기대감도 받는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사들이 일부 폴더블 특화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UTG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우인시스의 UTG 양산 수율이 중국 경쟁사보다 20%포인트 이상 높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애플 폴더블폰 UTG 주력 공급사는 중국 렌즈테크놀로지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도 21일 “가시화될 실적 성장과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 모멘텀이 본격화될 만큼 도우인시스 주가의 상방 열림이 기대된다”고 했다. 

도우인시스는 신규 고객사 공급에 대비해 베트남 제2공장을 착공한 상태다. SK증권은 해당 공장이 2027년 중순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부터 이달 26일 정규거래 종가 기준으로 파인엠텍 주가는 49.44%, 도우인시스 주가는 79.6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0.63% 하락했지만 폴더블폰 부품 공급 실적 반영 기대감에 두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는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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