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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최광진 탄소금융사업 기회 잡나, 중소기업 녹색전환 선도 준비 '이상 무'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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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최광진 탄소금융사업 기회 잡나, 중소기업 녹색전환 선도 준비 '이상 무'
▲ 최광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정부와 한국거래소의 자발적 탄소시장 육성 움직임에 힘입어 탄소금융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맞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최광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정부와 한국거래소의 자발적 탄소시장 육성 움직임에 힘입어 탄소금융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맞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탄소금융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글로벌 탄소크레딧 인증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최 대표는 국책은행 계열 증권사로서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녹색전환 수요를 공략하고 탄소금융을 생산적 금융의 한 축으로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올해 말 자발적 탄소 크레딧시장 개설을 목표로 제도 정비와 거래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탄소크레딧 거래 기준을 표준화하고 시장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여 기업의 자발적인 구매 수요를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기획예산처도 2027년 최대 20만 톤의 탄소크레딧을 직접 구매해 초기 시장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정부가 기업별로 배출허용량을 할당하는 기존 의무 배출권거래시장과 달리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탄소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기존에는 민간 인증기관이 인증한 탄소크레딧을 기업들이 개별 계약이나 중개업체 등을 통해 거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시장 참여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자발적 탄소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시장이 성숙해지면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아랑 한국은행 지속가능성장실장도 8월31일 국회에서 열린 ‘자발적 탄소시장법 제정 방향 토론회’에서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이 민간의 탄소감축 투자를 늘리고 녹색·전환금융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 금융 수요가 확대되면 중소기업 금융에 강점을 지닌 IBK투자증권에도 감축사업 금융주선과 탄소크레딧 개발 지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가 될 수 있다.

탄소금융 사업은 최 대표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강화 전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올해 6월 취임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강조했다. 생산적금융총괄을 신설하고 기존 1부사장 체제를 권용대 경영총괄 부사장과 김병훈 생산적금융 총괄 부사장의 2부사장 체제로 확대했다.

생산적 금융은 기업의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등 생산활동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중소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후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거나 생산공정을 개선하는 녹색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전환금융은 생산적 금융과 연관성이 깊다. 

한국거래소의 자발적 탄소시장 출범과 초기 활성화 시기가 최 대표의 남은 임기와 맞물리는 만큼 탄소금융 사업의 성과는 최 대표의 주요 경영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 최광진 탄소금융사업 기회 잡나, 중소기업 녹색전환 선도 준비 '이상 무'
▲ IBK투자증권은 탄소금융 사업 기반도 꾸준히 다져왔다. < IBK투자증권 >
IBK투자증권은 탄소금융 사업 기반도 꾸준히 다져왔다.

2021년 말 탄소금융부를 신설한 뒤 2025년 7월 기존 탄소금융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했다. 탄소금융본부는 배출권 거래뿐 아니라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과 금융주선 등을 폭넓게 담당한다.

해외 감축사업에 참여하며 관련 금융·기술자문 경험도 쌓았다. IBK투자증권은 2024년 1월 친환경 소재 연구기업 바이오나노코리아와 탄소배출권 금융·기술자문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바이오매스 발전소 및 친환경 소재 생산사업의 탄소배출권 등록·발급 지원과 배출권 공급을 맡기로 했다. 

올해 8월에는 글로벌 탄소크레딧 인증기관 베라(Verr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자발적 탄소시장 진출 계획을 구체화했다.

IBK투자증권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성 분석과 금융주선을 아우르는 종합 탄소금융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전환금융 사업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계열사로서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광진 대표는 IBK기업은행에서 투자금융부장과 서부지역본부장, CIB그룹장 등을 거친 기업금융 전문가다. 

2025년 3월 IBK투자증권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6년 6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2027년 6월말까지 임기를 부여받았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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