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어위브의 채권 금리 급등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 반영된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는 증권사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온다. 코어위브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홍보영상 일부. <코어위브> |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만큼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라 리스크는 제한적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코어위브의 수익성을 과소평가하고 자본 조달의 난이도는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전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코어위브의 사업에서 핵심은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임대를 통해 거두는 수익률에 있다고 전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한 뒤 이를 다른 기업에 임대하는 형태의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 특성상 초기 자본을 대부분 외부 차입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이나 투자자들의 채권 수요를 비롯한 변수에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확대되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코어위브 주가는 급락하고 채권 수익률은 15%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출 부실을 비롯한 금융 리스크가 인공지능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연구원은 현재 인공지능 인프라 고객사들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데이터센터 임대업의 수익성이 약 2년 동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코어위브의 신규 차입 금리 상승폭은 1~2%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코어위브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신용도 높은 고객사들과 체결한 장기 계약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금리가 크게 오를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도 코어위브의 채권 금리 상승을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리스크로 과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관측을 전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아제이 라자디약샤 글로벌 리서치부문 회장은 현재의 채권시장 불안 문제를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당시의 지역은행 위기와 유사하다고 바라봤다.
| ▲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제품 홍보용 사진. <엔비디아> |
당시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이 미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이는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자디약샤 회장은 코어위브의 부채 리스크도 AI 데이터센터 투자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관련 시장에서 비중도 4~5% 정도로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익률이 15% 수준까지 상승한 코어위브의 무담보채권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7천억 원) 미만으로 전체 부채 규모인 350억 달러(약 46조5천억 원)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요소는 결국 구글 지주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수요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들 기업의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설비 투자도 견조하게 이어지도록 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금리 상승이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실질적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론도 고개를 든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기관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제임스 루소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금리 상승으로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로 국채 금리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이는 기업채권 시장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루소 매니저는 자금 차입 비용 상승으로 AI 인프라의 경제성이 낮아지면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2028년까지 투자가 점점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결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이른 시일에 발표할 3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상승세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중장기 설비 투자 및 지출과 관련한 경영진의 판단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빅테크 업체들이 인공지능 사업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거나 재무 여력이 악화한다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임차에 투자하는 자금도 줄어들 공산이 크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AI 인프라에 핵심인 인공지능 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공급망 전반에 충격을 안기는 ‘AI 버블 붕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 김용원 기자

![통신망 운용부터 사업 두루 거친 KT 내부 출신, 사업 구조 개편 과제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7223501_124293.png)
![격없는 소통 30년 보험업 베테랑, 해외사업 확대 신사업 발굴 주력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9144418_155805.png)
![15년 경영권 불안 겪다 안착, 업황 부침 대응 체질 전환해야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7231255_32653.jpg)
![30년 경력 삼성물산 '재무통', 수익성 회복과 글로벌 확장 주력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7230424_2486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