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광군제 쇼핑 시즌이 정제유 수출 제한 정책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시노펙의 원유 저장소. <연합뉴스> |
세계 최대 원유 정제국인 중국의 수출 제한 정책이 내수시장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광군제 기간 물류 이동량 등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13일 “중국의 에너지 수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광군제 물류 수요와 같은 중국 내수시장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 원유 정제 능력의 약 20%를 차지한다. 따라서 중국의 수출 정책은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정제유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로이터는 중국이 그동안 탄소배출 감축 목표와 국영 정유사의 수익성, 자국 공급망 안정화 등을 고려해 연간 쿼터제를 바탕으로 에너지 수출을 관리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2026년 들어서는 미국과 이란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차질이 커지면서 수출 정책이 유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이 3월부터 정제유 수출을 줄였다가 7월 이를 확대한 뒤 10월에 다시금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사례가 근거로 제시됐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11월11일 광군제를 앞두고 연료 수출을 다시 제한하고 있다”며 “중국산 정제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정책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광군제 기간에 자국 내 물류 수요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점을 고려해 정제유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중국의 내수 소비가 활발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정제유 비축을 확대하고 수출을 줄인다면 글로벌 시장에 공급 부족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반면 소비가 부진해 광군제 기간 물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측된다면 중국 정부가 다시금 에너지 수출을 늘리는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은 결국 중국의 수출 정책에 배경으로 작용하는 대형 쇼핑 행사와 물류 활동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에너지 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글로벌 시장 흐름을 가늠할 새로운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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