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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통합 '산 넘어 산', 주주 반발에 알뜰주유소 사업 약화 가능성까지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9-04 14: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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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39;알뜰주유소&#39; 사업 이관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결합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나온다.<br /> <br /> 양대 에너지 공기업의 통합이 천문학적 부채로 인해 재무구조 차원에서 시장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그런 데다 석유공사에서 알뜰주유소를 넘겨받는 한국석유관리원의 규모가 작아 사업 동력 지속을 위한 후속 세부 대책에 이목이 쏠린다.<br /> &nbsp;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통합 &#39;산 넘어 산&#39;, 주주 반발에 알뜰주유소 사업 약화 가능성까지"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4143414_12427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0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성숙</a> 국무총리(가운데)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기능 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lt;뉴시스&gt;</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한국석유관리원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영업손실을 냈다.&nbsp;<br /> <br /> 3년 사이 적자폭은 커졌는데 지난해에는 38억85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lsquo;보통(C)&rsquo; 등급을 유지했지만 실적부진으로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br /> <br />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품질과 유통관리 등을 맡는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자체 영리사업을 하지 않고 법정 품질검사 수수료와 정부의 출연 예산에 기대고 있다.<br /> <br />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앞으로 알뜰주유소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의구심이 따라붙을 수 있는 셈이다.&nbsp;<br /> <br /> 정부는 전날 공공기관 통폐합 방안을 통해 현재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등 유통구조개선 기능을 석유관리원으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알뜰주유소 사업의 약화 가능성이 나오는 배경이다.<br /> <br /> 우선 석유관리원은 기존에 알뜰주유소 사업을 펼치던 석유공사보다 규모가 매우 작다.<br /> <br /> 석유관리원의 지난해말 총자산은 704억3800만 원, 석유공사는 19조442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임직원수(비정규직 제외)는 석유관리원이 456명, 석유공사가 1449명이다.<br /> <br /> 알뜰주유소를 비롯한 석유 유통구조 개선 사업의 수익성 자체도 높다고 보기 어렵다. 석유공사는 석유 유통구조 사업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영업손실을 봤고 지난해 들어서야 이익을 냈다.<br /> <br /> 여기에 알뜰주유소 사업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석유 비축 기능은 석유공사에 그대로 남는 것으로 계획됐다.<br /> <br /> 정부가 알뜰주유소 사업의 석유관리원 이관에 따른 세부 방안 등을 꼼꼼하게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큰 셈이다.<br /> &nbsp;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통합 &#39;산 넘어 산&#39;, 주주 반발에 알뜰주유소 사업 약화 가능성까지"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4143602_221602.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정부가 전날 발표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통합안 개요. &lt;재정경제부&gt;</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통합 자체에도 험로가 예고돼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br /> <br /> 현재 석유공사의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가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상장 공기업인 가스공사와 통합작업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br /> <br /> 석유공사 부채는 지난해말 기준 21조9732억 원으로 자산(19조4442억 원)을 웃돈다. 지난해말 장기차입금은 12조1615억 원, 단기차입금은 5조 원에 이른다.&nbsp;<br /> <br /> 더구나 가스공사의 재무건전성도 여유롭다고 보기 어렵다. 부채비율은 6월말 기준 345%로 통상적 위험수위로 여겨지는 200%를 크게 웃돌고 있다.<br /> <br /> 정부는 결국 현실적으로 부실자산을 별도 자회사를 신설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에 더해 통합 과정에서 유상증자 등 시장에서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야 할 가능성도 나온다.<br /> <br />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dquo;정부는 석유공사의 재무상황을 감안해 부실자산 관리 자회사 신설도 검토하는 모습&rdquo;이라며 &ldquo;앞으로 통합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 가능성 및 규모에 관심이 필요하다&rdquo;고 설명했다.<br /> <br /> 정부는 특히 가스공사 주주 반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된다.&nbsp;<br /> <br />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사이 통합이 지정학적 위험 대응 및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 수립 차원에서 필요한 일이라고는 하나 당장 주주 반응은 냉랭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가스공사 주가는 7%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br /> <br /> 가스공사의 최대주주는 6월말 기준 지분율 26.15%를 쥔 정부(기획재정부)로 한국전력공사도 20.47%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소액주주도 전체 주식의 36.46%를, 국민연금도 5.83%를 보유하고 있다.&nbsp;<br /> <br />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dquo;통합이 된다면 석유공사의 부실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중요하다&rdquo;며 &ldquo;기존 가스공사 주주의 반발 가능성이 높고 존속 법인과 상장 승계 여부, 부실 자산&middot;부채 처리방안, 정부 지원 여부 등이 통합 과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dquo;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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