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디스플레이의 24.6형 OLED가 탑재된 GV90 네오룬의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제네시스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종을 공급하며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네시스가 최근 공개한 GV90에 24.6형과 13.2형 OLED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제품은 8월부터 출하에 들어갔다.
GV90의 중앙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에는 24.6형 OLED 기반 가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주행 중에는 23.6형 와이드 화면으로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미디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차량이 정차하면 센터페시아의 확장 버튼을 통해 화면이 약 90mm 위로 올라온다.
이를 통해 정차 시에는 주행 때보다 약 1.7배 넓어진 24.6형 대화면으로 영상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OLED의 얇고 가벼운 특성은 팝업형 디스플레이 구현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OLED는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 비교해 일반적으로 두께가 약 30%, 무게가 약 7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한된 차량 내부 공간에서도 디스플레이 구동 구조를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차량 디자인의 자유도도 높일 수 있다.
24.6형 OLED는 24:9 초광폭 화면비와 3840×1440 해상도를 지원한다. 디지털 영화 산업에서 활용되는 색 영역인 DCI-P3를 100% 충족해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된 색 표현력을 제공한다.
또 유기 발광층을 두 겹으로 쌓는 탠덤 구조를 적용해 높은 휘도와 긴 수명을 확보했다. 외부 빛이 강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GV90 앞좌석 좌우 헤드레스트 뒷면에는 13.2형 OLED가 각각 탑재된다.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뒷좌석 탑승객이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색 재현력을 적용해 영화 등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화상회의 등 업무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GV90 공급을 계기로 차량용 OLED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
GV90에 적용된 OLED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브랜드 철학인 'DRIVE'가 반영됐다.
'DRIVE'는 차별화된 디자인(Design differentiation), 견고한 신뢰성(Robust reliability),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 탁월한 화질(Visual excellence), 확장 가능한 경험(Expanded & Extendable)을 의미한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GV90에 적용된 삼성 OLED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와 럭셔리 모빌리티가 만나 새로운 경험을 구현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