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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 상장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위협", 최대 98억 달러 조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7-16 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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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 상장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위협", 최대 98억 달러 조달
▲ 중국 메모리반도체 제조사 CXMT가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점유율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CXMT의 DDR5 D램 홍보용 이미지. < CXMT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상장을 위한 투자자 주문 접수에 나서며 마이크론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CXMT가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점유율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15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중국 메모리반도체 경쟁사의 상장 소식이 마이크론 주주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시험에 들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15일 미국 증시에서 장중 11% 넘는 하락폭을 보인 뒤 8% 떨어진 904.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XMT가 16일부터 상하이 증시 상장을 위한 투자자 주문을 접수하기로 하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상장으로 CXMT는 85억5천만 달러(약 12조8천억 원)를 조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배런스는 자금 조달 규모가 초기 목표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CXMT가 최대 98억 달러(약 14조6천억 원)를 조달하는 목표까지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8%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 3%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D램 수요가 급증해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자 CXMT가 고객사 기반을 넓힐 기회를 맞은 덕분으로 분석된다.

배런스는 “CXMT의 점유율은 마이크론이나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비교해 아직 크게 밀린다”며 “그러나 이번 상장은 생산 증설 자금을 확보해 점유율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상위 업체들이 CXMT와 경쟁에서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다만 배런스는 CXMT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첨단 메모리반도체 공급에 한계를 안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사업 확장에도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CXMT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규제로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를 수입할 수 없다는 점도 경쟁에 변수로 지목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CXMT는 투자설명서에도 일부 국가에서 규제를 강화한다면 공급망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리스크를 언급했다.

다만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 기술정책 전문가 카일 찬은 뉴욕타임스에 “CXMT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야심을 하나의 기업으로 집약한 사례”라며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정책이 전환점을 맞은 시점에 CXMT가 본격적 성장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도 CXMT의 상장 및 설비 투자 확대가 업황 악화로 이어지거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CXMT와 같이 새 경쟁사가 등장하면 고객사와 유리한 조건으로 메모리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블룸버그는 CXMT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메모리반도체 업계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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