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2026-07-14 1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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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26년 2분기 국내 증시 활황으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주식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가 28조 원 이상 늘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6% 이상 급증하며 처음으로 주식재산 10조 원을 돌파했다.
▲ 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2026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 평가액 변동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 현황을 14일 발표했다. < 연합뉴스 >
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천억 원을 넘는 총수 46명을 조사한 '2026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 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지분율 50% 이상인 비상장사를 통해 계열사 지분을 우회 보유한 경우를 모두 포함했으며 우선주도 조사 대상에 넣었다.
자산 평가는 올해 3월31일과 6월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월 말 30조9414억 원에서 6월 말 59조1878억 원으로 3개월 만에 28조2463억 원 늘어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91.3%다.
같은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조9101억 원에서 10조8259억 원으로 6조9158억 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76.9%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1조 원을 넘는 총수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8944억 원)에 이어 최태원 회장이 세 번째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한편 2분기 조사 대상 총수 46명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104조4301억 원에서 133조6207억 원으로 28% 증가했다.
다만 주식 가치가 급등한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44명 총수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오히려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은 150개 안팎이지만 2분기 이 중 약 3분의 2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3분기에는 실적 대비 주가가 더 오른 종목에서 조정이 나타나고 개인 차익실현 매물과 대외 변수가 겹치면서 주식 시장 등락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