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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원픽' 스페이스X 나스닥100 편입 눈앞, 3주 간 급등락 버틴 뚝심 보상받나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7-06 16: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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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 투자자) ‘원픽’인 미국 우주항공주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 지수 편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이스X는 6월12일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락하며 대다수 서학개미에게 손실을 입힌 것으로 파악되는데 나스닥100 지수 편입을 계기로 주가가 반등곡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나온다.
 
서학개미 '원픽' 스페이스X 나스닥100 편입 눈앞, 3주 간 급등락 버틴 뚝심 보상받나
▲ 스페이스X가 현지시각으로 7일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된다.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설비. <연합뉴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12일부터 7월3일까지 스페이스X 주식 19억1446만 달러(약 2조9353억 원)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 해외증권 순매수결제 1위다.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이 담은 미국 주식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순매수 규모 3억7516만 달러보다 4배 이상 많다. 

이처럼 스페이스X 주식이 서학개미들의 '원픽'으로 떠오른 가운데, 상당수 투자자가 평가손실 구간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각으로 12일 주당 150달러로 상장해 3거래일 만인 16일 장중 최고 225.64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변동성을 키우며 23일 장중 147달러까지 내렸다. 2일 종가 162달러 기준으로는 고점 대비 28.2% 하락했다.

특히 서학개미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이스X 주식을 19조496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지금까지 서학개미의 순매수 규모보다 많은 수준으로 당시는 현재보다 주가가 크게 높을 때다. 상장 초기 주가가 200달러 안팎까지 오른 구간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시장은 곧 있을 나스닥100 편입이 주가 반등의 계기(모멘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각으로 7일 미국 증시 개장 전 나스닥100 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지난달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나스닥100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스닥이 대형 기업공개(IPO)에 한해 상장 15거래일 만에 지수 편입을 허용하는 '패스트트랙' 규정을 신설한 데 따른 조치다.

나스닥100은 나스닥 상장 비금융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로 구성되는 대표 지수다. 지난해 기준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 펀드 자금은 1조4104억 달러(2150조 원)에 달한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나스닥의 유통물량 제한 반영 규칙을 적용할 경우 스페이스X의 초기 나스닥100 편입 비중은 약 0.44~0.5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 나스닥100 연계 투자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초기 패시브 매수 수요는 약 62억~7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9일 스페이스X의 러셀1000 지수 편입 당시 확인된 주가 상승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 주가는 러셀 지수 편입 관련 기대감에 힘입어 6월26일부터 30일까지 3거래일간 11.67% 상승했다.

나스닥100이 러셀1000보다 연계된 자금 규모가 훨씬 큰 지수인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가능성도 큰 셈이다.

미국 금융정보매체 ETF닷컴은 "나스닥100 추종 ETF인 QQQ는 6일 장 마감까지 스페이스X 주식 약 43억 달러어치를 자동으로 매입해야 한다"며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QQQ는 현재 구성 종목인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브로드컴 등의 지분을 비례적으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학개미 '원픽' 스페이스X 나스닥100 편입 눈앞, 3주 간 급등락 버틴 뚝심 보상받나
▲ 시장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 편입으로 패시브 자금 6~70 달러가량이 유입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스페이스X 임직원이 12일 미국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행사를 마친 뒤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QQQ는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로, 운용자산(AUM)이 5천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과거 다른 종목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수 편입 효과가 매번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는 반론도 나온다.

미국 대표 개인투자자 정보 플랫폼 머틀리풀에 따르면 2024년 나스닥100에 편입된 팔란티어·스트래터지·액슨엔터프라이즈 등은 편입 후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하락했다.

편입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되면서, 편입 당일이나 첫 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단기 조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록업) 해제 이후에야 본격적 편입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스페이스X의 실제 유동주식 비율은 4~5%에 불과하다. 나머지 물량은 직원과 핵심투자자, 일론 머스크 CEO 등이 들고 있는데 이들의 보호예수는 앞으로 약 1년 동안 순차적으로 풀린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상장 당일 스페이스X의 유통 주식 비율이 4.2~4.9%로 지수 내 편입 비중이 크지 않다"며 "록업 해제로 유통 주식 비율이 늘어나면서 주요 지수 내 편입 비중 또한 단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안 연구원도 "스페이스X는 상장 초기에는 제한적 유통 물량과 주요 지수 편입 이벤트를 바탕으로 수급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8~12월 록업 해제 이후에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용 기자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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