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2026-07-06 15: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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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청와대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메가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됐다”며 “정부와 기업은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가속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전력, 용수 등 핵심 인프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실장은 이어 “먼저 호남권 반도체 투자와 관련하여 그 첫 단계인 부지에 관해 논의했다.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에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대규모 부지 확보와 공사 기간 단축 가능성이 강점으로 제시됐다.
강 실장은 “광주 군공항 지역은 약 250만 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되어 있는 만큼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주 여건과 물류 접근성도 광주 군공항 부지를 선택한 배경으로 거론됐다.
강 실장은 “광주 도심과 KTX역에 인접해 있어 인력 확보와 정주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으며 도로, 공항, 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일정도 함께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강 실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된 팹 10기 투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 보상부터 전력, 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며 “용인 일반 산단이 내년 가동 시작인 만큼 용인 국가 산단도 가동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글로벌 반도체 초과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속도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야말로 오직 속도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정부는 기업이 투자와 현장에서 일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걸림돌을 모두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행정 절차 지연으로 투자나 집행이 늦어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