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62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미국을 중심으로 ESS 수요가 급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LG에너지솔루션 >
29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며 ESS 출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소형 전지도 테슬라 대상으로 견조한 출하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유럽에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GM과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분기에도 여전히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설치량이 급증하며 관련 배터리 수요도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아 전력 부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ESS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조사업체 GGII에 따르면 세계 AIDC용 ESS 배터리 출하량은 2025년 약 12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272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의 수요가 미국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신규 수주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의 탈중국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 수혜도 기대됐다.
정 연구원은 “미국 내 관세, 투자세액공제(ITC) 요건, 실질적 지원 비용 비율(MACR) 등 정책적 인센티브와 공급망 규제가 맞물리면서 한국 기업의 배터리셀 채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ESS 관련 정책이 우호적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매출 31조1960억 원, 영업이익 9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2% 늘고, 영업이익은 26.4% 감소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