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2024년 5월20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코파일럿을 탑재한 PC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업무 도구인 코파일럿에 중국 기업 딥시크의 모델을 도입하려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MS는 그동안 오픈AI의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코파일럿에 탑재했는데 딥시크 모델이 이들보다 저렴해 선택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MS는 챗GPT나 클로드 등 현재 사용 중인 모델을 대체할 저렴한 선택지로 딥시크를 검토하고 있다.
MS는 기업용 AI 서비스인 ‘코파일럿 코워크’에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 V4를 도입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또한 코파일럿 코워크의 요금제를 사용량 기반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AI 모델을 반복적으로 호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서비스 운영 비용도 크게 증가해 MS가 가격 경쟁력이 높은 AI 모델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찰스 라마나 MS 코파일럿·에이전트·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악시오스를 통해 “사용자는 매주 수백 건의 작업을 처리한다”며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첫 AI 모델 R1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챗GPT 개발비용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개발했음에도 챗GPT에 육박하는 성능을 제공해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CNBC에 따르면 이후 딥시크는 올해까지 AI 모델을 7번 전면 혹은 부분 업데이트하며 V4까지 내놓았다. 이러한 모델을 MS가 자사 AI 서비스에 도입하려는 것이다.
MS는 딥시크를 고객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MS는 해당 모델을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서 직접 운영해 고객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보안·규제 준수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중국 기업의 AI 모델을 추가하려는 MS의 행보는 비판을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