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2026-06-04 16: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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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반도체 기판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증설에 돌입한다.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베트남 하이퐁시와 반도체기판 공장 증설 투자와 관련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시와 반도체기판 공장 증설 투자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LG이노텍 >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퐁 지역에 건설되는 증설 공장은 2027년 5월에 완공된다.
증설 공장에서는 무선주파수시스템인패키지(RF-SiP),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핵심 반도체 기판 제품군이 집중 생산된다.
LG이노텍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광학솔루션에 이어 패키지솔루션 사업에서도 생산지 이원화 전략을 구사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생산지 이원화 전략에 따라 국내 구미 사업장을 반도체기판 신기술 개발 및 신모델·고부가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마더 팩토리'로, 베트남 증설 공장은 범용 반도체기판 생산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 배경에는 반도체 기판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자리잡고 있다.
RF-SiP는 스마트폰의 5G 채택 확산과 향후 6G 상용화 흐름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FC-CSP 역시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개화로 저전력·고성능 부품 수요가 늘면서 고부가 프리미엄 AP 및 메모리용 기판 중심의 매출 신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해 고성능 FC-BGA 기판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반도체기판 관련 국내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경북 구미시와 올해 말까지 6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LG이노텍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생산지 이원화 전략 등을 통해 패키지솔루션 사업 매출 규모를 2030년까지 3조 원 이상으로 육성하고, 이익기여도를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