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 시장이 2026년 기존 예상보다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둔화되면서, 핵심 소모성 소재인 발광재료의 수요 역시 일제히 위축된다는 것이다.
| ▲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2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2026년 OLED 발광재료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2일 발간한 '2026년 2분기 AMOLED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OLED 패널 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 전망치가 기존(1분기 예측치) 29억1천만 달러에서 25억4천만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직전 전망 대비 3억7천만 달러(12.8%) 감소한 수치다.
이와 같은 조정의 핵심 배경으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꼽힌다.
메모리 단가 상승이 완제품(세트)인 스마트폰의 제조 원가 부담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가 결국 OLED 패널 출하량 감소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발광재료는 패널 생산량, 공장 가동률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소모성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전방 산업의 출하량 감소가 소재 구매력 저하로 고스란히 반영된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중저가 스마트폰용 OLED 출하 비중이 높아 이번 스마트폰 시장 위축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게 되며,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보다 발광재료 구매량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구매력을 유지할 것을 전망된다.
한국 기업들은 스마트폰 외에도 IT용(노트북·태블릿) OLED, 고부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두었기 때문에,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량 타격이 비교적 적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은 세트제품의 원가 구조와 판매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라며 "2026년 OLED 발광재료 시장은 OLED 패널과 세트 제품 라인업에 따라 패널 업체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