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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주가 2배로 상승" 역대 최고 목표주가 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훈풍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4-29 11: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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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주가 2배로 상승" 역대 최고 목표주가 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훈풍
▲ 마이크론에 월스트리트 증권가 사상 최고 목표주가가 나왔다. 현재 주가가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성을 온전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마이크론의 HBM4 홍보용 이미지. <마이크론>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마이크론에 역대 최고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의 가치가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증권가 예측대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강력한 훈풍이 불 공산이 크다.

29일 투자정보기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투자기관 DA데이비슨은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1천 달러로 제시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504.29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DA데이비슨은 “인공지능 기술이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구조적으로 바꿔내고 있다”며 “시장은 아직 이러한 변화를 주가에 온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HBM과 일반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 더욱 강력해져 반도체 시장 상황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DA데이비슨은 과거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주기적으로 불황을 겪은 원인은 제조사들의 증설 투자에 따른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세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 시장 성장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관련 인프라 분야에서 수요 증가세를 꾸준히 가속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해 이런 전례가 반복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제조사가 고객사와 최장 5년에 걸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사례가 근거로 제시됐다.

DA데이비슨은 “이는 과거에 일반적으로 이뤄지던 1년 단위 계약과 비교해 메모리반도체 수요 예측 및 가격 안정성을 근본적으로 크게 개선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아직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불황 반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성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DA데이비슨은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2030년 주당순이익을 139달러로 예측했다. 2025년 주당순이익은 8.29달러를 기록했는데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DA데이비슨은 낙관적 업황 전망이 향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불황기가 아예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면서도 이번 호황기의 범위와 강도는 관련 기업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 주가 2배로 상승" 역대 최고 목표주가 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훈풍
▲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업황 변화에 따른 효과를 공유한다.

자연히 마이크론의 반도체 실적 및 주가에 투자기관의 낙관적 전망이 나오는 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 전망에도 청신호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마이크론에 점유율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호황기에 따른 수혜를 더 크게 누릴 가능성도 유력하다.

다만 DA데이비슨은 마이크론의 메모리반도체 공정 기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마이크론이 D램 시장에서 4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년 연속으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원가 경쟁력에서 다른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를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DA데이비슨은 마이크론이 지난해 2분기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SK하이닉스에 버금가는 점유율 2위 기업으로 성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시장 전반에 ‘낙관론’을 여전히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발표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재차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며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2030년까지 이어질 메모리반도체 호황 전망이 이미 마이크론을 비롯한 기업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인공지능 시장 성장이 전레 없는 반도체 업황 호조를 주도한다고 해도 공급 물량이 지나치게 늘어난다면 불황 사이클이 되돌아오는 일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메모리반도체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지나친 낙관론이 반영되어 있는 만큼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다면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과 같은 전방산업의 상황 변화도 여전히 리스크로 지목됐다.

마켓워치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제조사들의 생산 증설, 메모리 효율성 개선을 비롯한 기술 발전 등 리스크가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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