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일 SK텔레콤이 Arm, 리벨리온과 협력해 차세대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암(Arm), 리벨리온과 손잡고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서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SK텔레콤은 9일 글로벌 반도체 설계회사 Arm,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협약을 통해 출시 예정인 Arm AGI CPU(중앙처리장치)와 리벨리온의 차세대 ‘리벨카드’를 서버에 탑재해 AI 추론 성능을 높이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에서 이를 실증할 계획이다.
Arm AGI CPU는 AI 추론 서비스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이며, 리벨리온의 리벨카드는 대규모 AI 추론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다.
두 칩을 하나의 서버에 함께 탑재할 경우 CPU가 데이터 처리와 시스템 운영 등 범용 연산을 담당하고, NPU가 AI 추론 연산을 전담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솔루션이 적용된 서버를 AI 데이터센터에 도입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해당 서버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5199억 원을 기록하며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해 착공한 울산 데이터센터에 이어 서울과 서남권 지역에도 추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모델 개발부터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9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를 AI에서 찾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규모감 있게 근간이 되는 AI 인프라 산업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쏟아보려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