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주 코스피 지수가 이란 전쟁 리스크보다 기업 실적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이란 전쟁이 단기간 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시장의 초점은 점차 전쟁 이슈에서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가 5400~6200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다음 주 코스피지수는 5400~620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관심업종으로는 삼성전자, 알지노믹스, 효성중공업, 한화시스템, 효성티앤씨, 삼양식품 등이 제시됐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주요 종목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나 연구원은 “시장은 본질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코스피 2026년 순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8.8배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전쟁 리스크가 완화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쟁 리스크는 여전히 가장 큰 변수로 분석됐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 협상에 돌입했지만 이스라엘 레바논 간 군사 충돌로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조 해협 재봉쇄 우려도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제시한 협상안에 우라늄 농축 허용 등이 포함돼 있어 단기간 내 합의 도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한 변수로 꼽혔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발표되는 미국 3월 생산자물가는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도매업자의 가격 전가 영향이 반영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음주 미국 암학회 AACR가 예정돼 있는 점은 바이오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