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연방상원 의원단을 만나 전시작전권(전작권)을 환수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의원단 접견에서 “(한국이) 군사비 증액뿐 아니라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최소한 한반도 인근에서 우리 자체적으로 동북아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의원단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기획하는 바 대로 한반도 방위는 우리 힘으로, 자력으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미국이 한국전쟁에 참여해 대한민국 체제를 지켜준 점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북미 대화의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내의 문제가 아닌 동북아를 포함한 전 세계적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려면 북미 간 대화(가 있어야 하고), 일정한 성과를 내려면 우리가 조정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한국이 겪는 어려움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중동 상황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사태와 관련해 시각이나 판단에 대해서도 말씀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진 섀힌 미국 민주당 의원은 “전작권 전환은 저희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진전을 이뤄내는 부분”이라며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능력을 갖추는 것을 기반으로 이런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로 한국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고 양국 관계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고자 이 자리를 찾은 것”이라며 “중동 문제 등과 관련해 양국이 어떻게 협력을 강화할지 대통령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톰 딜리스 공화당 의원, 존 커티스 공화당 의원, 진 섀힌 민주당 의원, 재키 로젠 민주당 의원,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참석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