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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남 김동원 신임 받는 유창민 한화생명 사내이사로, 글로벌 투자 강화 속도 붙는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3-24 1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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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유창민 투자부문장(CIO)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투자부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유 전무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사회 내 김 사장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2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1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원</a> 신임 받는 유창민 한화생명 사내이사로, 글로벌 투자 강화 속도 붙는다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과 가까운 인물인 유창민 전무가 사내이사에 오르며 글로벌 투자 사업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4일 한화생명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유창민 한화생명 투자부문장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투자부문장이 이사회에 진입한 점을 주목한다. 일반적으로 상장 보험사에서 대표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는 경영지원 등 내부 관리에 특화한 인물이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투자 역량 강화가 중요한 시점에 놓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투자부문장을 2인 체제로 확대하며 투자 역량 강화에 무게를 싣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존 한화생명은 투자부문장 1인 체제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병서 부사장과 유창민 전무 2인 체제로 새로운 진영을 갖췄다.

이 부사장과 유 전무 모두 전략투자, 글로벌 투자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이는 한화생명이 현재 처한 실적 상황과 맞물린 인사로 해석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 3133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절반 수준(-56.5%)으로 줄었다. 보험손익은 3440억 원, 투자손익은 87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2.0%, 77.8% 낮아졌다.

지난해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인구구조 변화와 업황 둔화 등에 따라 보험손익 부분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투자손익 강화로 보험손익 감소를 방어하며 많은 생보사가 전체 순이익은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유 전무가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이사회 내 김 사장의 영향력이 간접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1985년생으로 한화생명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11년이 지났지만 아직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첫째 아들이자 김 사장의 형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입사한 지 약 10년 만인 2020년 37세에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에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느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일반 임원과 달리 법인의 민형사상 책임을 지고 보수를 공개하는 등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유 전무의 이사회 진입으로 김 사장의 핵심 사업인 글로벌 투자부문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나온다.
 
한화 2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1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원</a> 신임 받는 유창민 한화생명 사내이사로, 글로벌 투자 강화 속도 붙는다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왼쪽 2번째)은 해외사업을 확장해 왔다. 사진은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해외 VC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이병서 한화생명 투자부문장 부사장(왼쪽) 등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지난해 해외사업 등으로 연결기준 순이익을 높인 만큼 글로벌 투자부문에 무게를 실을 명분도 충분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8363억 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해외 주요 자회사 순이익이 1177억 원을 차지했다. 한화생명 별도기준 순이익 3133억 원과 비교해도 의미 있는 숫자로 평가된다.

한화생명은 김 사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왔다. 2025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한화생명은 쇼룩파트너스 등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쇼룩파트너스는 중동에서 가장 큰 벤처캐피털(VC)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미국과 일본에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 ‘DP 리얼이스테이트’도 지속 운영하고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증권 인수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김 사장은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 참여해 해외 금융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꾸준히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해외 파트너십을 도모해 왔다.

김 사장은 2014년 한화L&C에 입사해 그룹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12월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지낸 뒤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맡았다.

2023년 2월 최고글로벌책임자에 오르며 사장으로 승진한 뒤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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