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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연산능력 '미국의 4배 수준' 전망, 반도체 기술 추격과 재생에너지 정책 성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3-23 14: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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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연산능력 '미국의 4배 수준' 전망, 반도체 기술 추격과 재생에너지 정책 성과
▲ 중국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이 10년 안에 미국을 4배 수준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화웨이 자체 설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용 제품.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인공지능(AI) 연산 능력이 미국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앞서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공급망 측면에서 중국의 우위가 더 강력해지는 한편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격차도 좁혀지면서 공격적 투자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 이런 전망의 근거로 꼽힌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중국과 미국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며 “연산 능력이 결국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 인공지능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설치 규모가 훨씬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 정부의 기술 규제로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수입에 어려움을 겪는 점도 이러한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투자기관 번스타인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반도체와 전력망 등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야만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인공지능 컴퓨터 용량은 초당 35제타플롭스 안팎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경우 5제타플롭스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타플롭스는 인공지능 컴퓨팅 연산 성능을 측정하는 단위다.

하지만 2035년이면 미국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초당 511제타플롭스, 중국은 1936제타플롭스에 이르며 큰 차이로 순서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번스타인은 중국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신설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망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을 근거로 이러한 추정치를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 반도체 성능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도 매우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는데 중국이 분명하게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이를 저장하고 쓰는 데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의 설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번스타인은 “에너지는 장기간 중국의 산업 정책에 우선순위로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는 대량의 석유 비축과 재생에너지로 전환 등 노력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비용은 미국의 3분의1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도 제시됐다.

또 중국이 자체 기술로 설계하고 생산하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 효율은 현재 미국 제품의 25%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2035년에는 50% 수준까지 발전하며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됐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CATL을 중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중요한 수혜주로 꼽았다.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선그로우와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 하이곤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번스타인은 “2035년까지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금은 연평균 8% 늘어나는데 그치겠지만 중국은 같은 기간 연평균 32%에 이르는 증가폭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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