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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품는다, '지방은행 수준 체급' 활용 사업 확장 청사진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3-18 17: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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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로 사업영역을 넓혀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속도를 낸다.

교보생명은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SBI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품는다, '지방은행 수준 체급' 활용 사업 확장 청사진
▲ 교보생명은 18일 금융당국으로부터 SBI저축은행 인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SBI저축은행 지분 8.5%를 우선 인수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상반기 안에 41.5%와 1주를 추가 매입해 모두 합쳐 50%+1주를 확보할 계획을 마련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SBI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고 2025년 하반기 30% 지분을 먼저 취득한 다음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금융당국 조직개편 등에 따라 대주주 승인 안건이 이날 정례회의에서 승인되며 세부 계획은 변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권에서 SBI저축은행은 자산규모와 영업망 등이 지방은행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SBI저축은행은 2025년 3분기 기준 총자산 14조5854억 원 규모인 저축은행업계 1위 회사다. 

또 SBI저축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 5개 영업구역을 확보한 저축은행이다. 이에 저축은행이지만 사실상 전국 단위 영업이 가능한 '은행 수준 영업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금융당국은 자산 20조 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을 지방은행이나 인터넷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자산 규모가 20조 원을 넘으면 대주주 지분을 50%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자산 규모와 영업 기반, 지배구조 측면에서 이러한 제도 변화에 가장 가까운 저축은행이라고 바라본다.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이 시너지를 내는 과정에서 기존 저축은행업뿐 아니라 다른 방향성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으로 풀이됐다. 

한편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과 협업해 개인 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대출과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보험 역량과 지방은행급 인프라를 갖춘 SBI저축은행이 만나 차별화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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