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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년 투자 SMR 사업 변곡점 맞아, 박상신 플랜트 반등 기대감 품는다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3-18 15: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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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3년 전 지분 투자한 X-에너지와 협업 강화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서 변곡점을 맞았다.

박상신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분투자에 그친 협업에서 매출이 발생해 원가율 문제를 겪은 플랜트 사업을 끌어올릴 기대감도 품어볼 수 있게 됐다.
 
DL이앤씨 3년 투자 SMR 사업 변곡점 맞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4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신</a> 플랜트 반등 기대감 품는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이 플랜트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8일 DL이앤씨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0월 SMR 개발사 X-에너지와 맺은 SMR 기본 공사(CI) 계약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완성공사액)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도급액 기준 136억 원으로 절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후 SMR EPC(설계·조달·시공) 등 본계약 수주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DL이앤씨에게 의미가 ZM다. 

X-에너지는 미국 SMR 개발사로 물이 아닌 냉각제를 사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지난해에는 아마존 투자를 이끌어냈다. 

X-에너지의 노형 Xe-100은 모듈식으로 설계된 80MWe급 원자로로 4개를 연결해 320MWe급을 구성할 수 있다.

첫 SMR 사업으로 미국 대형 화학기업 다우와 손잡고 텍사스 시드리프트(Seadrift) 생산단지에 4기를 배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수요처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추가 수주를 위한 실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앞서 2023년 1월 X-에너지에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2천만 달러(당시 약 250억 원)을 투자했다. 

X-에너지 투자금액이 지난해말 기준 325억6천만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만큼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기본 공사 계약이 앞으로 DL이앤씨가 SMR 시장에서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향후 건설사가 실질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EPC 계약으로 이어지면 DL이앤씨는 실적 확대 측면에서고 기대할 대목이 생겨난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DL이앤씨의 SMR 사업을 두고 긍정적 시각이 많다. 특히 X-에너지가 지난해 11월 시리즈 D를 통해 7억 달러(약 1조 원)을 추가로 조달한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X-에너지의 사업진행속도가 올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에는 단순 가능성에 머물던 SMR 및 X-에너지와 협업이 보다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투자매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에게는 모처럼의 플랜트 부문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으로도 평가된다.

DL이앤씨는 그동안 X-에너지 지분투자 배경을 두고 친환경 사업 확대란 측면과 동시에 기존 플랜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L이앤씨 3년 투자 SMR 사업 변곡점 맞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4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신</a> 플랜트 반등 기대감 품는다
▲ DL이앤씨와 해외법인의 부문별 원가율 흐름. < DL이앤씨 >
DL이앤씨는 그동안 국내 건설사 가운데서도 플랜트 강자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주택 사업과 달리 실적이 후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DL이앤씨 플랜트 사업 원가율은 줄곧 80%대로 유지되다 지난해 4분기 98.6%로 치솟았다. 플랜트 수주잔고는 지난해말 기준 2조5012억 원으로 전체 수주잔고의 10분의 1수준에 그쳤다. 

주택 부문 원가율이 지난해 85.7%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수주잔고의 대다수를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의 한 축인 플랜트 사업이 크게 후퇴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건설사가 개화 단계인 SMR 시장에서 다방면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DL이앤씨가 선발주자로서 이력을 쌓는 계기도 될 수 있다. 

특히 X-에너지가 SMR 개발사 가운데 기술 측면에서 한 발 더 나아간 4세대 개발사란 점이 DL이앤씨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DL이앤씨의 SMR 사업확대에서 분수령은 X-에너지의 올해 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허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X에너지의 첫 프로젝트 사업은 올해 말 허가를 앞두고 있다. X-에너지에 따르면 NRC는 지난해 6월 다우와 X-에너지가 제출한 Xe-100 건설허가 신청을 두고 환경 및 안전성 심사를 마치는 데 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DL이앤씨 측은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분야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SMR 4세대 기술선과 공동사업 및 기술 개발 참여를 통해 앞으로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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