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가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호르무즈 해협봉쇄가 SK가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K가스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SK가스 주가는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가스는 울산을 중심으로 발전부터 수요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LNG 혼소 발전소인 울산GPS를 운영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LNG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복합화력 발전소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은 중동으로부터 LNG를 수입하는 비중이 30%에 이르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면 4천만 톤 규모의 대체 수입처를 찾아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LNG 가격이 급등할 여지가 많은 셈이다.
SK가스로서는 LNG 가격 상승에 따른 LPG와의 차익거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LNG는 단기 대체가 어려운 반면 LPG는 SK가스가 중동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이 30% 미만에 머물고 있어 관련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 LNG와 LPG 가격 괴리가 확대되며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당시 울산GPS가 가동됐다면 2021년 하반기부터 2년 동안 1조2천억 원에 가까운 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