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엔비디아가 이른 시일에 발표하는 자체 회계연도 2026년 4분기 실적에 'H200' 인공지능 반도체 중국 매출을 반영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엔비디아 H200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제품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중국 수출 효과가 곧 발표하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전문지 팁랭크스는 24일 투자은행 키뱅크캐피털의 분석을 인용해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2026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뱅크는 엔비디아가 최대 690억 달러(약 99조8천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평균 예상치인 657억 달러(약 95조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신형 ‘블랙웰’ 시리즈 인공지능 반도체 제품인 B300 및 GB300 공급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분석됐다.
회계연도 4분기에 데이터센터용 제품 매출은 637억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92% 안팎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게임용 그래픽카드 매출은 GDDR 규격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에 한계를 맞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중국에 판매된 H200 매출은 최대 40억 달러(약 5조8천억 원)에 이르며 엔비디아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키뱅크는 엔비디아가 다음 분기에도 H200 매출 20억~30억 달러(약 2조9천억 원~4조3천억 원) 가량을 실적에 반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엔비디아 H200 수출을 허용한 뒤 현지 고객사에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며 엔비디아의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당국은 미국이 엔비디아 H200 수출을 승인한 이후에도 자국 기업들이 이를 실제로 구매하기 어렵도록 다양한 규제를 앞세워 압박해 왔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에 H200 중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키뱅크는 엔비디아 회계연도 2026년 전체 매출을 2170억 달러(약 314조 원)로 추정했다. 회계연도 2027년 매출은 3590억 달러(약 519조 원)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인 회계연도 2026년 2130억 달러, 2027년 3310억 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키뱅크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75달러로 유지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91.55달러로 장을 마쳤는데 약 44%의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각으로 25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회계연도 2026년 4분기 실적 및 2027년 1분기 전망치를 발표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