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6-02-22 16:33:4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2030년까지 브라질·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 매출 2배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글로벌 사우스 대표 국가로 꼽히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지역에서 합산 매출 6조2천억 원을 거뒀다. 최근 2년 만에 매출이 20% 넘게 증가했다.
▲ LG전자가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신규 생산 공장의 조감도. < LG전자 >
LG전자는 앞으로 5년 동안 이들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집중 공략해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브라질·인도·사우디아라비아를 중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 편중된 지역 포트폴리오를 건전화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들 지역의 매출 증가를 위해 지역특화·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2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새로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새 공장은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하며 고급 가전을 포함 지역 적합형 제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LG전자는 기존 브라질 생산기지에 새 공장을 더하면 고급 가전 및 부품의 현지 생산능력이 연간 720만 대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현지 고객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구매력 등을 고려해 기획한 인도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에센셜 시리즈는 인도 젊은 중산층 가구에서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제품은 낮은 수압과 높은 기온 등 현지 환경에 맞춘 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현지 취향에 맞춰 제품 외관에 반짝이는 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995년 최대 가전 유통회사 샤커와 파트너십을 맺은 뒤 30여 년에 걸쳐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두 회사는 혹서지 환경에서 최적의 효율을 내는 HVAC(냉난방공조) 기술 등 지역 특화 기술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도 개발 프로젝트에 제품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