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2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가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왕과 사는 남자'(왼쪽)와 '레이디 두아'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2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가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13일~2월19일) 동안 왕과 사는 남자는 주간 관객 수 305만 명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41만 명이다.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왕 이홍위(단종)가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로 유배를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유해진씨가 광천골 촌장 엄흥도, 박지훈씨가 어린 선왕 이홍위, 유지태씨가 당대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전미도씨가 이홍위의 궁녀 매화를 연기했다.
장항준 감독은 모두가 다 아는 단종의 이야기를 다시 구성하는 게 부담됐지만 12.12 군사반란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계유정난을 다뤘지만 수양대군은 등장하지 않고 언급만 된다. 극의 배경도 궁궐이 아닌 궁궐 밖 시골 마을이다.
배우 박지훈씨는 피폐한 단종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15㎏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영화 ‘휴민트’가 2주 연속 차지했다.
11일 개봉한 휴민트는 주간 관객 수 113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4만 명이다.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게 되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조인성씨가 냉철한 판단력을 가졌으나 인간적 면모도 지닌 한국 국정원 소속 블랙 요원 조 과장, 박정민씨가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후 감정적 변화를 겪게 되는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박해준씨가 자신의 이익과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신세경씨가 북한 식당 종업원이자 조 과장의 새로운 정보원 채선화를 연기했다.
류승완 감독의 14번째 장편 영화다. 액션 완성도 측면에서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B급 정서와 서부극 오마주를 일부 차용하면서도 액션의 정체성을 유지했다고 평가된다. 인물들이 거칠게 충돌하는 장면과 강한 타격음, 사실적 총격음 등으로 묵직한 액션을 구현했다는 반응이 많다.
중반부 서사의 밀도는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조 과장이 관찰자에 머물며 첩보물 특유의 긴장감을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평가된다. 분위기 중심 전개로 각본이 다소 성기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다. 전반적으로 무겁고 진중한 톤을 유지해 평론가 평가는 높은 편이지만 오락성을 기대한 관객층과는 반응이 일부 갈린다.
연기에서는 박정민씨에 대한 호평이 두드러진다. 박해준씨의 강한 악역 연기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조인성의 연기는 인간적인 첩보 요원이라는 설정에 부합한다는 의견과 일부 장면에서 긴장감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3위는 지난주에 이어 영화 ‘신의악단’이 차지했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신의악단은 주간 관객 수 1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1만 명이다.
대북 제재로 자금줄이 막힌 북한이 국제사회의 2억 달러 지원을 받기 위해 보위부가 당의 명령으로 북한 최초의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박시후씨가 상부로부터 악단을 만들고 찬양 교육을 시키라는 명령을 받는 보위부 장교 박교순, 정진운씨가 박교순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음악을 통해 변화하는 보위부 대위 김태성을 연기했다.
한 북한이탈주민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각본진 가운데 한 명이었던 김황석씨가 각본을 맡았다. ‘공조’, ‘육사오’, ‘사랑의 불시착’ 등 북한에 관련된 작품의 자문을 맡았던 백경운 작가가 감수를 담당했다.
영화 속 연주 장면은 모두 배우들이 직접 연기했다. 연출진에 따르면 배우들은 대역 없이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실제 악기 연주와 합창 연습을 진행했다.
4위는 영화 ‘넘버원’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올라왔다.
11일 개봉한 넘버원은 주간 관객 수 1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만 명이다.
배우 최우식씨가 주류회사에 다니는 회사원 정하민, 장혜진씨가 정하민의 엄마 이은실, 공승연씨가 정하민의 여자친구 려은, 유재명씨가 정하민의 아빠를 연기했다.
주인공 정하민은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알 수 없는 보이기 시작하고 그 숫자느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들게 된다. 정하민은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온갖 핑계를 대며 집밥을 피하게 된다.
2018년 출간된 일본 작가 우와노 소라의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설정은 참신하지만 이야기가 진부하고 억지 눈물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많다. 다만 가족, 특히 어머니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긍정적 후기도 있다.
첫 장편 영화 데뷔작 ‘거인’으로 유명한 김태용 감독이 연출했다. 김태용 감독과 배우 최우식씨는 ‘거인’ 이후 한번 더 협업했다. 배우 최우식씨와 장혜진씨는 영화 ‘기생충’ 이후 또다시 모자 관계로 재회하게 됐다.
5위는 영화 ‘만약에 우리’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는 주간 관객 수 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8만 명이다.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이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 공감 연애를 그렸다.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배우 구교환씨가 게임 제작자를 꿈꾸며 정원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은호, 문가영씨가 누구보다 ‘자기 집’을 꿈꾸며 건축사를 지망하는 한정원을 연기했다.
원작의 배경인 2007년과 비슷한 시기인 200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김도영 감독은 2008년의 감성과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던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동시에, 현재의 관객도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 ▲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 2위는 지난주에 이어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차지했다. 3위는 디즈니플러스 예능 ‘운명전쟁49’가 새롭게 차지했다. '판사 이한영'(왼쪽)과 '운명전쟁49' 포스터. |
20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9일~2월15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가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13일 공개됐으며 모두 8부작이다. 중앙그룹의 콘텐츠 제작사 SLL이 제작했다.
가장 빛나는 최상류층의 세계에서 하루아침에 신원 미상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된 사라 킴과 그의 숨겨진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신혜선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총괄 지사장 사라 킴, 이준혁씨가 사라 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경감 박무경을 연기했다.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는 사라 킴을 맡은 배우 신혜선씨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많다.
연출을 맡은 김진민 감독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드라마인 ‘인간수업’과 ‘마이 네임’ 등을 연출했다. 감각적 연출과 미장센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개 다음날인 14일 바로 넷플릭스 대한민국 시리즈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주에 이어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차지했다.
1월2일 첫 방송된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회귀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지성씨가 대형 로펌 집안의 사위에서 회귀해 단독판사 시절로 돌아간 충남지법 단독판사 이한영, 박희순씨가 사법부를 ‘법관 동일체’로 만들어 자신만의 정의를 세우려 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강신진, 원진아씨가 장태식을 잡기 위해 이한영과 손을 잡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를 연기했다.
총 14부작으로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부터 방영됐으며 14일 종영했다. 최근 방영된 13회에서 시청률 13.6%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원작과 비교해 주요 설정과 인물 관계에서 변화를 줬다.
먼저 에스로펌의 명칭은 해날로펌으로 바뀌었다. 이한영의 과거 서사도 강화됐다. 회귀 이전 10년 동안 해날로펌에 종속돼 지내며 청탁을 받아 판결을 내렸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인물 관계 설정도 일부 조정됐다. 드라마에서 김윤혁은 학력과 가정환경이 더 우월한 인물로, 해날로펌 데릴사위가 된 이한영이 빠르게 출세하는 데 대해 질투심을 느끼는 인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의 갈등 구조 역시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지방법원 시절부터 관계가 좋지 않았으나, 드라마에서는 극적 효과를 위해 비교적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회귀 직전 결정적인 배신을 당하는 전개로 수정됐다.
3위는 디즈니플러스 예능 ‘운명전쟁49’가 새롭게 차지했다.
무속을 주제로 신점과 사주, 타로, 관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명술사 49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보여준다.
진행을 맡은 방송인 전현무씨와 박나래씨, 박하선씨, 신동씨, 강지영씨를 비롯해 운명술사 49인이 출연한다.
2월11일부터 3월4일까지 순차 공개되며 모두 10부작이다. 중앙그룹의 JTBC와 스튜디오아예중앙이 제작했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대만, 싱가포르에서 일간 최고 순위 1위를 달성했다.
2회에서 순직 소방관의 사진과 태어난 시간, 사망 시점을 제공한 뒤 사망 원인을 추리하도록 한 미션이 방송됐다. 이후 고인의 유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제작진이 공익 프로그램이라고 취지를 속이고 정보 사용 동의를 받았다며 반발을 했다. 이에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구성을 사전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이솔 기자